서포터 난입에 폭행, 이에 무력으로 맞대응한 선수까지. 역시 훌리건의 나라는 클래스가 달랐다.
영국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올리 맥버니는 승격 플레이오프 패배 이후 상대팀인 노팅엄 포레스트 팬을 폭행했다"라고 보도했다.
셰필드는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4강 2차전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1,2차전 합계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데다 승부차기에서 3-2로 패하며 승격이 좌절됐다.
노팅엄은 결승에서 허더즈필드 타운과 승격을 두고 격돌한다. 반면 셰필드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셰필드는 노팅엄 팬의 난입 도중 주장 빌리 샤프가 공격을 받아 쓰러졌다. 심지어 다음 날 주전 공격수 맥버니가 상대 서포터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더 선은 "노팅엄의 승리가 확정된 이후 수천 명의 서포터가 경기장에 난입했다. 여기에 샤프가 공격을 받았다"라면서 "샤프를 폭행한 31세 남성은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샤프의 동료인 맥버니는 노팅엄 서포터의 난입 당시 격하게 반응했다. 그도 경찰 조사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라면서 "맥버니는 한 노팅엄 서포터를 구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맥버니는 그 서포터가 쓰러지자 발로 밟기 시작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서포터는 '셰필드 선수가 사람을 밟고 있다'고 소리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선에 따르면 셰필드 구단의 대변인은 맥버니의 서포터 폭행에 대한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mcadoo@osen.co.kr
[사진] 더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