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신영과 가수 하리수가 난데없는 루머에 휩싸였다. 김신영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반박했고, 하리수는 “미치려면 곱게 미쳐라”고 일갈했다.
김신영은 2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오마이걸 지호와 열애설에 대해 “가장 중요한건 아니라는 거다. 제가 그런 쪽으로 매력이 있는 줄 몰랐다. 웃음으로 넘기기에는 또 누군가가 상처 받을 수 있지 않느냐. 책임지지 못하는 이야기들이지 않느냐.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출연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김신영은 “몇 년만인지 모르겠지만 단체방에 링크가 많이 와서 다 봤다. 말 같지도 않은 이야기들이 많이 생성됐더라. 내 루머는 ‘모 아니면 도’더라. 이걸 믿는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꽤 많은 분들이 이야기해주시고 제 친구들도 링크를 보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김신영은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 몇 년 전엔 심지어 비디오 파문이 있어서 그렇게 체력 없다고 이야기했더니 이번엔 다른 파문으로”라며 “제 SNS에 외국 분들이 댓글을 남기는데 다 F로 시작하더라”고 악플로 인한 마음 고생, 고충을 밝혔다.
김신영은 몇 년 전 비디오 파문에 이어 동성애 루머에 휩싸이면서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최근 ‘빼고파’에서 다이어트 후에도 악플에 시달렸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기에 안타까움이 더 크다.
김신영이 난데없는 동성애 열애설에 휩싸였다면 하리수는 인신비방, 명예훼손, 스토킹, 음담패설, 정치인 비방 등에 휩싸였다.
하리수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XX도 풍년이네! 바빠서 서울에만 있는 내가 매일 대구를 어떻게 간다는 거임? 미치려면 곱게 미쳐!”라고 말했다.
하리수가 올린 게시물에는 자신을 대구에서만 살아온 50대 시민이라고 밝힌 제보자가 “서울에 사는 흑인혼혈가수들, 개그콘서트 개그맨들, 하리수가 대구에서 하고 있는 욕노래 놀이 사건에 대해 제보한다”며 하리수 등 연예인들이 인신비방, 명예훼손, 스토킹, 음담패설, 정치인 비방 내용이 담긴 노래를 하고 다닌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리수는 “이래서 루머 생성하고 무고한 사람한테 죄 덮어 씌우는 인간들은 진짜 법으로 최고형을 때려야 한다. 우리나라는 법이 너무 약하다. 진심 짜증이다”고 격한 감정을 보였다.
김신영과 하리수 모두 난데없는 루머로 인해 감정이 상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두 사람 뿐만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이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에 피해를 입고, 그로 인한 악플로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