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2' 장가현이 조성민에게 실망했던 일들을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그간 속에 쌓였던 이야기들을 나누는 장가현과 조성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가현은 결혼 당시 드라마조차 함꼐 봐주지 않았던 조성민을 향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당신은 내가 뭐 배우는것도 싫어했지 않냐"고 말했고, 조성민은 "당신이 어딘가에 노출되는게 싫었다. 다른사람 시선받는게 질투나고 싫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장가현은 "결혼생활 중에 좋았던 순간이 있는데 그게 영어학원 다니면서 점심시간에 나가서 요가 배우고 했을때였다. 그쯤에 아마 면허도 따고 수영도 하고 다 했을 거다. 그때가 내 인생에서 굉장히 많은걸 해소했던건 시간이었다. 결혼 생활10년치 스트레스를 싹다 날렸다"며 "쌓였던게 한번에 다 해소될수 있는 순간들이 많았다. 근데 그런 결정적인 순간에 당신이 의지가 안됐다. 보통 출산하면 금은보화를 선물받는다. 근데 당신이 예준이 낳고 출산 선물이라고 TV를 사준날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더라. 그때 만약 똑같은 돈으로 금목걸이를 줬으면 모든 수고스러움이 다 잊혀지고 사라졌을텐데 TV가 출선 선물이라니.."라고 황당했던 경험을 꺼냈다.
하지만 조성민은 "그때로 다시 돌아가도 TV사줄것 같았다. 당신이 영화 드라마 보는걸 좋아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고, 장가현은 "내가 좋아하는 시간을 허락해달라는거지 큰 화면을 해달라는게 아니었다"며 "나는 당신 커버하느라 바빴다. 당신을 내 친구들 사이에서 변명했어야했다. 내가 생일도 안챙기고, 기념일 챙기는 것도 별로 안좋아한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조성민은 "안좋아해가 아니라 안 좋아하지 않았냐"며 "어머니가 자꾸 내 생일 전날 당신한테 스트레스 많이 줬지 않나. 그래서 그러지 마라고 한 후부터는 당신이 내 생일 모르더라. 결혼 기념일도 당신이 모르고. 아예 관심이 없다고 10년을 생각하면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에 장가현은 "그럼 뭔가 준비해서 준적은 있냐"고 물었고, 조성민은 "딱히 준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장가현은 "연애할때 커플링도 내가 한거고 결혼할때 빼곤 당신한테 금은보화 받아본적 없다. 알고나 있어라"라고 날카롭게 말했고, 조성민은 "목걸이, 팔찌, 발찌 이런거 해준건 아예 전혀 생각도 안나냐"고 반박했다. 장가현은 "다 팔아서 어머니꺼 해드렸다. 어머니가 한번도 제대로된거 해본적 없다고 해서 내꺼 다 녹여서 어머니꺼 해드린거 기억나냐"고 받아쳤고, 조성민은 "기억난다. 당신이 좋은 마음으로 그렇게 한거고 내가 아예 안해준거랑은 조금 차이가 있지 않냐"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조성민은 "내가 잘했다고 고집 피우는건 아닌데 정말 모르겠더라. 다시 해도 모르겠다. 처음부터 시작해도 똑같을것 같다. 당신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할 것 같다. 모르겠다, 일부러 당신 힘들게 하려고 했던건 아니다"라고 말했고, 장가현은 "나도 갖고싶은게 있는데 꾹 참고 '이걸로 애들 학원비 써야지' 하고 있는데 당신이 카메라 사거나 자전거 사온 순간이 흔히 있었다. 몰라서라고만 하기에는 기준을 나에게 두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았다. 그런걸로 몇마디 하면 갑자기 밥 안먹고 옷 안사고 그러더라. 그렇게 화를내더라. 그건 내 기준에선 '이건 사랑은 아니지'라는게 차곡차곡 쌓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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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