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없이 '팬 폭행' 사건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비에라 감독이 이끄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 20일 에버튼과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에서 후반에만 내리 3골을 내주며 2-3으로 역전패당했다.
이 경기 패배로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획득에 실패, 승점 45점으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반면 에버튼은 승점 39점을 만들며 극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후반 40분 에버튼의 역전골이 터지자 기쁨을 참지 못한 팬들은 너도나도 경기장에 난입하며 푸른 연막탄을 피웠다. 다행히 현장에 배치된 안전 요원들이 나서 흥분한 팬들을 막아섰고 경기는 이내 재개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터졌다. 수많은 관중들이 난입한 상황에서 비에라 감독이 에버튼 팬을 발로 차는 장면이 잡힌 것이다. 해당 에버튼 서포터는 자리에 주저앉았고 비에라는 더 많은 팬들에게 둘러싸였다.
비에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고 "이 일에 대해 할 말이 없다"라고 답했다.
경기 직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머지사이드 경찰은 에버튼 팬을 폭행한 비에라 감독에 대해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선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는 받지 않을 비에라 감독이다.
영국 'BBC'는 26일 "비에라 감독이 팬과 마찰이 있었지만 FA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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