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있나 음바페?’ UCL 제패 레알 회장, “그는 오늘밤 여기 없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5.29 08: 18

[OSEN=고성환 인턴기자] "킬리안 음바페(24, 파리 생제르맹)? 그는 오늘밤 여기 없다."
플로렌티노 페레스(75)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음바페를 떠올리며 웃어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14분 터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 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사진] 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이로써 레알은 구단 통산 14회 우승에 성공했다. 이는 페레스 회장 취임 이후 6번째 우승이다.
경기 후 페레스 회장은 "오늘밤 음바페는 없다. 오늘은 레알 마드리드의 잔치가 있을 뿐"이라며 음바페 없이도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를 자랑스러워 했다.
이어 페레스 회장은 "음바페 주제는 잊혔다. 과거의 일일 뿐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고 기뻐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행이 점쳐졌지만, 돌연 PSG에 남기로 마음을 바꿨다. PSG는 지난 2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음바페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2024-2025시즌까지 동행한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충격적인 소식이었으나 지금 이 순간 더 아쉬운 쪽은 음바페일 듯하다.
페레스 회장의 말대로 유럽 최정상의 자리에 음바페는 없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음바페는 파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지켜만 봤고, 그가 꿈꾸던 빅이어는 레알 마드리드 몫으로 돌아갔다. /finekosh@osen.co.kr
[사진] 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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