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리오 퍼디난드(44)가 마이클 오언(43)의 주장을 일축했다.
영국 '미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퍼디난드는 리버풀이 여전히 유럽 최고의 팀이라는 오언의 "무례한" 주장을 반박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후반 1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0-1 패배했다.
리버풀은 이 경기 총 9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유효 슈팅 개수(2개)를 압도했다. 단순 슈팅 숫자는 24회 대 4회로 더욱 차이 난다.
특히 모하메드 살라는 끊임없이 득점을 노렸지만, 매번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좌절했다. 결국, 리버풀은 4년 전에 이어 또 한 번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무릎 꿇고 말았다.
그럼에도 오언은 여전히 리버풀이 유럽 최고의 팀이라 주장했다. 그는 경기 시작 전부터 리버풀이 손쉽게 우승할 것이라 예측하더니 패배 이후에도 자신의 주장을 바꾸지 않았다.
오언은 'BT 스포츠'에 출연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 (이날 패배는) 가끔 있는 일일 뿐"이라며 "난 여전히 리버풀이 유럽 최고의 팀이라 생각한다. 정말이다. 그들은 트로피도 몇 개 따냈다"고 주장했다.
퍼디난드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오언이 경기 전부터 했던 주장을 무례하다고 비판하며 "어떻게 리버풀이 유럽 최고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퍼디난드는 "리버풀은 지난 2주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쳤고 UCL 결승에도 패배했다. 유럽 최고로 불리기 위해선 가장 큰 트로피를 따냈어야 한다"며 오언의 주장에 정면으로 맞섰다.
그러나 오언은 퍼디난드의 일침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가 그들을 꺾었지만, 단판 승부는 단판 승부일 뿐이다. 나는 아직도 리버풀이 유럽에서 가장 무서운 팀이라 생각한다. 그들은 두 개의 큰 트로피를 놓쳤으나 그것은 삼켜야 할 가장 큰 약이 될 것"이라 재반박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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