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키 164cm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이 등장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첫 번째 의뢰인은 “부모님이 키 164cm인 남자친구를 반대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소개팅 어플로 만났다는 남자와 여자의 키는 각각 164cm와 153cm. 사이좋고 키 1cm씩을 속였다는 두 사람은 귀요미 커플로 잘 어울린다는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부모는 오로지 남자의 작은 키 때문에 연애를 반대한다고. 심지어 남자친구가 여자를 위해 장거리 연애를 감수하고 직접 음식까지 싸서 대접했는데 돌아온 얘기는 “헤어지고 다른 남자 소개 받아라”였다. 자존심을 내려놨지만 상처는 어쩔 수 없었다.
이에 서장훈은 “둘이 이렇게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억지로 떼어놓으면 뭐합니까. 키가 뭐가 그렇게 좋아하냐. 민경이가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났는데 그집에서 민경이 키 작다고 반대하면 두 분은 어떤 마음이겠나. 민호가 착해서 그런 거지 기분이 어떻겠나. 남의 집 귀한 자식 그러지 말고 예뻐해 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께 단호하게 말해라. 어영부영 넘기지 말고 단호한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 남의 귀한 자식 가슴에 대못 박으면 내 자식 가슴에도 박힌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체구가 작아도 마음이 큰 사람이어야지. 키만 크다고 되겠나. 그러지 마시라. 부탁드린다”고 여자친구의 부모에게 읍소했다.
옆에 있던 이수근도 십분 공감하며 “나도 장모님이 너무 싫어하셨다. 키가 작다고”라고 털어놨다. 이에 의뢰인은 “어떻게 결혼 허락을 받았나”라고 물었고 이수근은 “키를 뛰어넘는 인성, 자상함, 배려, 용돈으로 사위가 됐다”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두 보살의 응원을 받은 의뢰인들은 깃발 하나를 뽑았고 웨딩마치 점괘가 나와 소름을 선사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