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도둑들’에서 미자가 결혼 전 과감하게 김태현에게 민낯을 공개한 이유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31일 방송된 JTBC 예능 ‘딸도둑들’에서 미자와 김태현의 결혼스토리가 그려졌다.
이날 결혼 7일 전 모습이 그려졌다. 김태현은 사위 0개월차라며 “설레지만 어색하기도 하다”며 인사했다. 김태현은 처음 장광과 단독으로 함께하는 날이라며 긴장했다. 미자는 “질문이 진짜 많지만 다 대답하지마라”며 조언했다. 그러면서 “여보씨 보고싶어요, 사랑해”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태현은 오픈카를 끌고 장광을 픽업했다. 장광은 젊은 시절부터 오픈카에 대한 로망이 있다며 “천장을 열어보자”고 했고, 김태현은 “윤희(미자)하고도 안 열어봤지만 이따가 열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날씨가 미세먼지로 특히나 좋지 않았던 상황. 김태현은 “부끄럽지만 열어보겠다”며 부끄러움을 극복하고 오픈카로 힐링을 즐겼다.
드디어 결혼식 디데이가 됐다. 먼저 헤어를 준비 중인 장광, 이어 김태현이 도착했다. 김태현은 어색함을 잊기 위해 장광에게 미자에 대한 얘기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태현은 “미자 화장 안한 모습이 더 예쁘더라, 근데 지금은 너무 안 한다”며 웃음, 장광은 “유튜브할 때도 화장 안 하더라”고 했다. 이에 김태현은 “그거 풀메이크업 하는거다”며 웃음, 장광은 “난 몰랐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이를 모니터로 본 홍진경은 “난 신혼 때 메이크업 안 지워 결혼하고 1~2년은 조심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미자는 “평생 화장 안 지우면 이혼사유가 될 수 있겠다 싶어더라”며 대놓고 민낯을 공개했다고 했다. 미자는 “어느날 화장을 다 지우고 이래도 결혼할 거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화장지운거 보고 2시간을 웃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장광은 “기대해도 괜찮다”며 이동, 장광이 데리고 간 곳은 네일아트숍이었다. 김태현은 “저긴 아니겠지 두려움이 생겼다”고 했으나 장광은 “네일아트 너무 좋더라 “며 사위를 위한 특별 이벤트라며 해맑게 웃었다.
이때, 김태현은 “어머니가 결혼식 전날 술은 마시지 말라고 하셨다”며 장광이 결혼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장광은 “전날 만취로 결혼식 테이프를 잃어버려 영영 비디오 테이프가 없어졌다”며 평생의 결혼식 기록이 대포 한잔에 날아갔다고 했다. 지금까지도 평생 따라다니는 이야기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신동엽의 사회를 포문으로 예식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눈물을 끌썽였고 김태현이 눈물이 터졌다.장광은 그런 김태현의 모습을 귀여워하며 사진에 담았다. 미자는 “평소 정말 우는 걸 본적이 없는데”라며 깜짝 놀랐다.
다음은 예물교환식이 이어졌고 부모님의 축사가 이어졌다. 장광은 어린시절 미자를 떠올리며 “두 손 두발 다 들었다, 이젠 유튜브로 엄마와 나를 화면으로 팔아먹기까지 하네”라고 말하며 웃음, 이어 “언제나 하고싶은 건 해야하는 내 딸 늘 최선을 다하는 너를 아빠는 믿었다”며 변함없는 딸 사랑을 전했다.
이어 사위 김태현에겐 “늦은 나이에 만나, 재주가 많아 든든하다 무엇보다 나를 친아버지처럼 생각하는 태현이 내 아들처럼 느껴진다”며 “그렇지만 내 딸 눈에 눈물나는 건 볼 수 없다 눈물 한 방울이라도 떨어진다면 그땐 도가니 표정을 보게될 것”이라며 위트있는 축사로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어 김태현과 미자는 마지막 행진으로 웃음과 눈물이 공존한 특별한 결혼식을 마무리했다.
한편, JTBC 예능 ‘딸도둑들’은 세상 가장 어색한 사이인 장서지간의 뜻밖의 브로맨스. 집 안에서 벌어지는 남자들의 사회생활을 엿보는 장인 사위 간의 관찰리얼리티로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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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딸도둑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