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가 귀중한 첫 경기 승리를 챙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러 4-1로 승리했다.
한국은 첫 경기를 대승으로 마무리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U23 한국팀의 선제골은 전반 31분에 나왔다. 좌측면에서 얻은 코너킥 키커로 이강인이 나섰다. 깊게 공을 올렸고, 이상민이 헤더골을 넣었다.
한국은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3분 김태환이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세컨드볼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말레이시아도 마냥 무너지진 않았다. 후반 37분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후반 43분과 후반 추가시간 2분 조영욱의 연속 쐐기골로 말레이시아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여유로운 3골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체력적으로 상황적으로 여의치 않았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축구에서 만족은 없다. 이제 한 발 뗐다. 간장 늦추지 않고 앞으로 있을 경기 잘 준비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멀티골 활약을 한 조영욱에 대해선 "늦게 합류했는데 체력적인 면때문에 25분 이상 쓰기 어려웠다. 후반에 들어가서 자기 역할을 했다. 빨리 회복해서 베스트 멤버로 나갈 수 있길 바란다. 더 잘 준비해서 투입되면 (한국이) 앞으로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에 대해선 "60-70분 정도 투입시키려고 계획했는데 더 뛰게 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좋은 점도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첫 경기 잘해줬다. 앞으로 긍정적인 면이 더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몇 분을 뛰든 이강인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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