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닥터 로이어' 소지섭, 5년전 무슨일이? 천재 외과의사→변호사로 [Oh!쎈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6.04 00: 37

'닥터 로이어' 소지섭이 천재 외과의사에서 변호사가 되어 돌아왔다.
3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닥터 로이어' 첫 회에서는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가 되어 돌아온 한이한(소지섭 분)과 5년전, 외과의사였던 시절 그에게 일어난 사건들이 그려졌다.
이날 박기태(김형묵 분)는 업무상 과실치사 죄로 법정에 섰다. 금석영(임수향 분)은 그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고, 법원 역시 2년형을 선고하려던 찰나 박기태는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때 법정에 들어선 한이한은 "뭐하려는거냐. 이제 의사도 아니면서"라고 저지하는 금석영을 뒤로한 채 "그럼 이대로 죽게 둘거냐"라며 응급 수술을 시작했다.

5년 전, 한이한은 반석병원의 에이스 의사이자 구진기(이경영 분)의 지시로 그의 외아들 구현성(이동하 분)의 수술을 대신 집도하는 '수술실 유령'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연인이었던 금석영의 동생 금석주(한승빈 분)가 병실에서 수능 시험을 치르던 날에도 구진기의 호출을 받은 한이한은 패닉에 빠져 의료사고를 일으킬뻔 한 구현성을 대신해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수술이 끝나자 마자 한이한은 시험에 한창인 금석주의 병실을 찾아갔고, 금석주는 갑작스러운 심장 통증을 호소했지만 무사히 시험을 끝마칠 수 있었다. 이후 가채점을 한 그는 만점이라는 점수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금석영 역시 크게 환호했다. 금석영은 한이한에게도 이 소식을 전하며 "병실에서 시험 봤는데 만점받은 사람은 대한민국 역사상 내동생이 처음일거다. 같이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감탄했다.
그러자 한이한은 "수능만점보다 더 기쁜 소식이 있다"며 "석주 심장이식이 결정 됐다"고 전했다. 그는 "아침에 이식센터에서 연락왔다. 공여자 보호자분들이 해외에 계셔서 수술은 3일 뒤에 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금석영은 크게 기뻐하며 "너무 오래기다렸다. 나도 이렇게 괴로운데 석주는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무서웠을까.. 그럼 우리 석주 이제 건강해질수 있는거지? 다른애들처럼 학교다니고 친구도 사귀고 그럴수 있는거지?"라고 물었다.
이에 한이한은 "그럼 당연하지. 석주 내년 삼월엔 반석의대 입학할수있게 책임지고 건강하게 만들게. 그리고 그렇게 되면 우리 결혼하자"라고 프러포즈를 하며 반지를 건넸다. 그는 "너랑 나랑 석주랑 우리 엄마까지 넷이서 행복하게 살자"라고 말했고, 금석영은 "고마워. 평생 행복하자"라며 한이한을 끌어안았다. 이에 한이한은 그에게 입맞춤을 하며 달콤한 분위기를 발산했다.
그 반면 구진기는 자신을 못마땅해 하는 반석 재단 측으로부터 "더이상 자금 지원 없을테니 적자 못 메우면 자리 내 놓을 준비나 해라"라는 으름장을 듣고는 누군가에게 전화해 "주셨던 제안 아직 유효하냐"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집으로 한이한을 불러 "모레지? 석주 심장 이식 수술. 그 수술 반석원에서 해라. 비용은 내가 처리할테니 걱정말고"라고 제안했다. 한이한은 "하지만.. 지금까지 지원해주신 병원비랑 치료비만 해도.."라고 망설였지만, "네 소중한 사람의 동생인데 그정도도 못해줄까. 부담갖지말고 받아라. 현성이 위해서 해준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구진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구진기는 집으로 돌아온 구현성까지 자리에 앉힌 후 한이한에게 "이번 인사이동때 이한이 널 흉부외과장으로 임명할거다"라고 말했다. 충격에 빠진 구현성은 "그게 무슨말씀이냐. 그자린 제가 맡아야죠"라고 말했고, 구진기는 "흉부외과는 실력이 우선인거 알지 않냐"며 한이한을 향해 "널 아들처럼 생각한다, 친자식처럼 아낀다. 그런 입에발린 소리 못한다. 그건 거짓말이니까. 대신 네가 현성이한테 준 모든 도움은 나 구진기가 몇배로 갚아줄거다. 너희가 함께 반석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내 두눈으로 꼭 보고싶다"고 말했다.
한껏 열이 오른 구현성은 집을 나온 한이한에게 "좋겠다. 그렇게 바라던 자리에 가게 돼서. 아주 좋아하겠다. 죽은 네 아버지도. 얼마나 대견할까. 흉부외과장 되려고 무리한 수술로 환자 죽이고. 리베이트 받은 거 들통나서 쪽팔려서 자살했는데 그 못이룬 꿈을 대신 이뤘으니 감동적이라 해야하나 비극적이라 해야하나?"라고 비아냥거렸고, 한이한은 "뭐가 됐든 그 입에서 나올 얘긴 아닌것 같다. 나 아니었음 너도 그 손으로 환자 여럿 죽였으니까. 내가 흉부외과장 돼서 기분 더러운거 알겠는데 이런식으로 열등감 표출하지 말자. 아님 원장님께 실력으로 인정받던가. 쉽진 않겠지만"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한이한은 구진기의 수행비서 천실장(이규복 분)이 "병원장님이 주시는거다. 그간의 도움에 대한 고마움으로"라며 건네줬던 쇼핑백 안에 돈다발이 든 것을 보고 당혹감을 금치 못했다. 그는 "설마 갚아준다는게.."라면서도 "그래도 이건 아니지.. 돌려드리자"라고 돈다발을 다시 챙겨 넣었다.
이윽고 금석주의 심장 이식수술 당일, 한이한은 금석영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성공할게"라는 말을 남기고 수술실로 들어갔다. 수술 도중 우심실 부전이 일어나 위기를 맞았지만, 가까스로 수술을 끝낸 한이한은 금석영에게 "걱정마. 잘 끝났다"며 "석주는 무균 회복실로 옮겼다. 장기이식 직후엔 면역력 떨어져서 외부와 접촉 최대한 피해야한다. 보고싶겠지만 의식 돌아올때까지 기다려라. 그때까진 내가 석주 지켜볼게"라고 설명해 그를 안도케 했다.
그날 새벽, 구진기는 또 한번 한이한을 수술실로 호출했다. 한이한이 들어간 수술실 안에는 누군가가 수술대 위에 누워 있었다. 한이한은 "저 사람 누구냐"고 물었고, 구진기는 "설명할 필요 없는 사람이다. 교통사고로 3시간 전에 실려왔다. 원래 심장이 좋지 않아서 이식 대기중인데 절제하고 바이패스로 연명 중이다. 얼마 못 버틴다. 지금 이식수술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한이한은 "심장이 없는데 수술을 어떻게 하냐"고 물었지만, 구진기는 "있다. 심장"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식할 심장이 들어있는 상자를 본 한이한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원장님.. 저 심장 누구거냐"고 물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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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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