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추앙해요"…손석구 다음은 서현진·소지섭·염정아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6.04 15: 35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가 가고 이제 안방에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닥터 로이어’ 소지섭‘, ’클리닝업‘ 염정아가 상륙했다. 다음으로 추앙 받을 ’연기神‘은 누굴까.
최고 시청률 6.7%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은 ’나의 해방일지‘가 막을 내렸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 소생기를 다룬 작품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구씨‘ 손석구의 매력에 시청자들이 푹 빠졌다. 특히 “나를 추앙해요”라는 대사가 안방을 강타했다.
’구찌보다 구씨‘ 손석구가 떠나면서 그 자리는 새로운 연기신들이 채웠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과 ’닥터로이어‘ 소지섭, 그리고 오늘(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클리닝업‘ 염정아다.

지난해 방송된 ’너는 나의 봄‘ 이후 약 1년 만에 안방에 컴백한 서현진은 지난 3일 ’왜 오수재인가‘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왜 오수재인가‘는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서현진)와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로스쿨 학생 공찬(황인엽)의 아프지만 설레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첫 방송에서는 로펌과 법정을 오가며 일당백 활약을 하면서 국내 10대 로펌 ‘최초’ 여성 대표 변호사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박소영(홍지윤)의 충격적인 죽음으로 구설에 휘말리게 되고 서중대 로스쿨 겸임교수로 좌천되는 오수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방송 시청률은 6.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서현진은 ‘믿보서(믿고 보는 서현진)’였다. 우아한 비주얼과 냉철한 카리스마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독기 있는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차가운 표정과 날카로운 말투, 권력에 주눅들지 않는 여유로운 제스처까지, ‘왜 서현진인가’를 증명해냈다. 시청자들이 서현진의 연기를 좋아하는 이유를 충족시켰고, 연기 변신까지 해내면서 다음화를 기대하게 했다.
MBC에서는 ‘소지섭 리턴즈’가 그려졌다. 결혼 후, 그리고 약 4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소지섭 주연의 ‘닥터로이어’가 첫 방송된 것. ‘닥터로이어’는 '법정은 수술실과 같다'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 드라마다.
첫 방송에서는 충격 오프닝을 시작으로 주인공 한이한(소지섭)을 둘러싼 5년 전 상황들이 빠르게 그려졌다. 반석병원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에이스 흉부외과 의사 한이한은 투병하게 이뤄져야 하는 장기 이식 수술에서 “저 심장은 누구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극강의 긴장감이 터진 ‘닥터 로이어’ 첫방송은 시청률 5.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나타냈다.
2018년 ‘내 뒤에 테리우스’로 MBC 연기대상을 받고 4년 만에 돌아온 소지섭은 기다림에 부응했다.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중심에는 소지섭이 있었다. 60분 내내 극을 이끈 소지섭은 완벽하게 ‘소지섭 리턴즈’를 그려냈다.
서현진, 소지섭에 이어 염정아가 출격한다. JTBC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SKY캐슬’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염정아가 출연하는 ‘클리닝업’은 우연히 듣게 된 내부자거래 정보로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로, 생계와 생존 사이에서 한 손엔 ‘뚫어뻥’이라는 창과 또 다른 손엔 ‘절박함’이라는 방패를 든 미화원 3인의 발광 스토리를 그린다.
극 중 염정아는 베스티드 투자증권 용역 청소무 어용미 역으로 분한다. 어용미는 평일엔 청소부, 주말에는 가사도우미로 하루를 25시간처럼 바쁘게 쪼개 살고 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두 딸을 건사해야 하는 강단 있는 엄마이자 가장이기 때문. 그러다 생존의 문턱에서 기회처럼 찾아온 내부자거래 정보 앞에서 회심의 결단을 내린다.
제작발표회에서 윤성식 PD는 염정아를 극찬하며 기대를 높였다. 그는 “연기란 무엇인가를 몸소 보여주는 살아있는 어용미 그 자체였다. 늘 감탄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감독으로서 염정아의 훌륭한 연기를 담아내는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며 “어용미의 이야기로 볼 수 있는데 절박함으로 범죄 현장에 뛰어든다. 때로는 슬프고 외롭고 기쁘고 아슬아슬하다. 그때마다 느껴지는 어용미의 감정들을 염정아가 보여주는 연기력을 통해 마음껏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의 ‘추앙’을 받던 손석구가 떠난 자리에 각자의 매력이 확실한 연기신들이 왔다. 이 중 시청자들이 새롭게 ‘추앙’할 연기신은 누가될까. 6월 안방에 즐거움이 가득해졌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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