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최수종이 사랑꾼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4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훅의 아이키가 모교를 찾아 깜짝 공연을 하는 모습, 배우 조태관의 3% 부족하지만 우아한 일상과 함께 외삼촌 최수종이 등장해 진짜 사랑꾼이란 무엇인가를 보이는 모습 등이 그려졌다.
아이키는 8개월만의 '전참시' 출연을 반가워하며 “저희 동네 자랑을 하고 싶었다”라며 충남 당진으로 향했다. 충남 당진 호서중학교로 향한 아이키는 혼자가 아니었다. 바로 댄서팀 훅과 함께였다. 아이키의 모교 당진 호서 중학교에서 후배들을 위해 공연을 하고자 훅이 단체로 찾아가게 됐던 것. 뤠이젼이 “우리 학교 가서 뭐하냐”라고 묻자 아이키는 “학교에서 정말 해보고 싶었다. 너희 ‘스쿨오브락’이라고 아냐”라고 물었다. ‘훅’ 멤버들은 아이키에 비해 대체로 20대 초반의 어린 세대여서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스쿨오브락'은 2000년대 초반 연예인들이 분장을 하고 학교로 들어가 학생들이 방심한 틈을 타 공연을 했던 프로그램으로 인기 만발의 프로그램. 양세형은 “이때 굉장히 유행해서 교무실에서 ‘다들 모이길 바랍니다’라고 하면 학생들은 ‘우리 스쿨오브락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할 정도”라며 회상했다.
아이키는 안전교육 특별교사로 분해 등장, 이내 가발을 벗어 학생들로부터 환호성을 받았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강당에 모이는 학생들, 게다가 1학년의 경우 입학식조차 하지 못했다고. 아이들의 열렬한 환호는 남달랐다. 이에 훅과 아이키 또한 기운차게 공연했다. 아이키는 이에 대한 소감으로 “내가 성공해서, 학교 가서 자랑스럽게 무대하는 것. 누구든 생각해본 적 있지 않냐”라며 “애들이 너무 순수하지 않아?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훅은 단순히 공연만 한 게 아니라 중간에 아이들을 위해 레크레이션을 펼치며 장기자랑을 할 시간을 주기도 했다. 또 아이키의 은사인 체육 교사는 아이키와 훈훈한 재회로 시선을 끄는가 한편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인기 만발의 교사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한편 배우 조태관은 외삼촌 최수종으로부터 사랑이란 무엇인지 조언을 들었다. 조태관은 결혼 7년 차, 바순 전공자인 미모의 아내와의 사이에서 슳하 2남을 두고 있었다. 육아, 살림 등 조태관은 열성적으로 그러나 우아하게 거들어 무언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조태관의 아내는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카페가 있었다. 이 카페에 2PM 닉쿤이 등장해 커피를 시키는 모습을 보여 잠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최수종은 조카와 조카 며느리를 위해 직접 모습을 보였다. 조태관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커피만 들고 왔다가 아내로부터 "제 거 없냐"라는 소리를 들었다. 최수종은 “왜 안 줘. 너무하는 거 아니야?”라며 단박에 일갈했다. 송은이는 “수종이 오빠 사전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고 조태관은 “아까 마셔서 안 마실 줄 알았다”라며 진땀을 빼더니 곧 커피를 내려왔다.
이어 조태관은 “친구들 또래 중에 아내한테 잘하는 거 같은데, 이벤트는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최수종에게 물었다. 그러자 최수종은 “이벤트가 아니라, 하희라 씨에게 잘하려고 하는 게 첫 번째다”라면서 “나는 하희라 씨에게 계속 잘 보이고 싶다. 그래서 데뷔 때나 똑같은 몸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