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와 프랑스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며 순위를 끌어 올리는 데 실패했다.
크로아티아는 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의 스타디온 폴류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1 2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순위 상승을 노렸던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며 오스트리아, 덴마크에 이어 3위, 4위 자리를 유지했다.
홈팀 크로아티아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요시프 브레칼로-안테 부디미르-로브로 마예르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마테오 코바치치-마르첼로 브로조비치-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을 채웠다. 보르나 바리시치-도마고이 비다-마르틴 에를리치-요시프 유라노비치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꼈다.
원정팀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위삼 벤 예데르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아드리앙 라비오-크리스토퍼 은쿤쿠-무사 디아비가 공격 2선을 꾸렸다. 오렐리앵 추아메니-마테오 귀엥두지가 중원을 구성했고 뤼카 디뉴-프레스넬 킴펨베-윌리엄 살리바-벵자민 파바르를 비롯해 마이크 메냥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다.
전반 18분 크로아티아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부디미르는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메냥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은 프랑스가 넣는 듯 했다.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디아비가 침투하는 은쿤쿠를 향해 패스했고 박스 안쪽에서 공을 잡은 은쿤쿠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39분 프랑스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크로아티아 수비진을 속도로 제압한 디아비는 박스 안으로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리바코비치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곧이어 40분 먼 거리에서 추아메니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다시 막아냈다.
전반전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7분 프랑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 공간을 침투하며 벤 예데르의 패스를 받은 라비오는 그대로 페널티 박스로 진입해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5분 양 팀이 나란히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프랑스는 추아메니와 벤 예데르 대신 부바카르 카마라, 앙투안 그리즈만을 투입했고 크로아티아는 마예르와 브레칼로를 빼고 미슬라프 오르시치, 마리오 파샬리치를 투입했다.
후반 24분 크로아티아는 부디미르 대신 안드레이 크라마리치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크로아티아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후반 26분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공을 잡은 모드리치는 막아서는 라비오를 한 차례 속인 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메냥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프랑스가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31분 공을 잡은 은쿤쿠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그리즈만을 향해 패스했고 그리즈만은 곧바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잡아냈다.
양 팀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4분 루카 수치치, 니콜라 블라시치를 투입하며 모드리치, 코바치치를 불러들였고 프랑스는 디아비 대신 조나단 크라우스를 투입했다.
크로아티아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37분 크라마리치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는 과정에서 크라우스가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크라마리치는 완벽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2분 크로아티아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블라시치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메냥 골키퍼가 쳐냈다. 곧이어 43분 이번에는 프랑스가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진의 실수로 골키퍼와 1대 1 상황이 된 그리즈만은 리바코비치 골키퍼에 맞고 나온 공을 잡아 빈 골문을 향해 슈팅했지만, 벗어났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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