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이 저력 있는 WGS를 가까스로 제압하고 시즌 4승을 달성하면서 3위 굳히기에 나섰다. 3위 성적에도 담원은 정규 시즌 디알엑스, 온슬레이어스에 모두 패배해 아쉬운 상황이다. 담원 ‘에스페란자’ 정진철은 “내가 분발해야 할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선 다른 결과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담원은 6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발로란트 챌린저스)’ 스테이지2 WGS와 경기서 2-1(9-13, 13-3, 13-4)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담원은 시즌 4승(2패)을 기록하면서 단독 3위를 공고히했다.
경기 후 OSEN의 인터뷰에 응한 ‘에스페란자’ 정진철은 우여곡절 끝에 4승을 달성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정진철은 “WGS는 에임이 좋은 팀이다. 어떻게 하면 교전을 잘 풀어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디알엑스, 온슬레이어스를 상대로 패배해 아쉽지만 이번 승리로 3등을 굳힐 수 있게 되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담원은 1세트에서 전반전을 압도하면서 2-0 승리의 초석을 닦았으나, 후반전에서 와르르 무너지기도 했다. 정진철은 당시 상황에 대해 “상대방의 공격을 파악했는데, 대처를 잘 못했다. 2세트에선 1세트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다가올 전장의 전략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담원은 스테이지1에 이어 스테이지2에서도 우승 경쟁팀은 디알엑스, 온슬레이어스를 상대로 정규 시즌에서 모두 패배했다. 정진철은 플레이오프에서 다른 결과를 만들기 위해 “내가 분발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정진철은 “나와 ‘헤이트’ 이예훈, ‘방난’ 정민우 3명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우리 셋의 경기력이 올라오면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분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12일 담원은 타르타러스와 스테이지2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타르타러스도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에서 담원과 맞붙을 수 있는 팀이다. 정진철은 “마지막 경기인 만큼, 방심하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