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광’ 배우 박재정이 야구 선수로 변신한다.
7일 OSEN 취재 결과 박재정은 오는 8월 개최되는 ‘노브랜드배 고교동창야구대회’ 선수 등록을 마쳤다. 모교인 경북고 선후배 동기들과 팀을 이뤄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동호인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재정의 야구 사랑은 유명하다. 이승엽 KBO 홍보대사의 경북고 4년 후배이기도 한 그는 과거 OSEN과 인터뷰에서 "어릴 적부터 야구를 정말 좋아했다"며 "예전에 김상엽 선수가 우리 앞집에 살았다. 야구 선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연예인이 된 후에도 꾸준히 야구 활동을 이어갔다. 연예인 야구단 이기스, 그랜드슬램 등의 감독을 맡아 연예인 야구 리그를 비롯한 여러 대회에 출전했는데 선수와 감독으로서 출중한 기량을 뽐내며 맹활약했다.
특히 2012년 일본에서 시구에 나섰을 땐 110km대의 빠른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져 화제를 모았다. 일본 관중들은 물론 방송 관계자들까지 놀랐을 정도. 결국 그는 3년 뒤인 2015년에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경기의 시구에 나서며 한일 야구 팬들을 짜릿하게 했다.
그랬던 그가 경북고 동문들과 뜻깊은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는 고교 야구 주말리그에 참가하는 학교 동문 대항전이다. 해당 학교 졸업생 중 순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하되 선수 출신 인원도 일부 참여 가능하다. 입상팀 상금은 고교 야구 발전을 위해 모교 야구부에 기부하게 된다.
박재정이 갈고 닦은 야구 실력을 마음껏 펼쳐낼지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2006년 ‘서바이벌 스타오디션’ 출신인 박재정은 드라마 ‘아이엠 샘’, ‘너는 내운명’, ‘조선추리활극 정약용’, ‘선덕여왕’, ‘커피하우스’, ‘신의 퀴즈3’, ‘지성이면 감천’, ‘맏이’, ‘부잣집 아들’, ‘속아도 꿈결’, 영화 ‘우리 만난 적 있나요’, ‘스케치’ ‘퇴마: 무녀굴’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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