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만루 침묵&병살타 2개…‘데뷔 첫 QS’ 1R 유망주는 외로웠다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6.07 21: 27

한화 1라운드 유망주 남지민의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가 첫 선발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남지민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은 한화 2020 1라운드 유망주 남지민의 시즌 7번째 선발 등판. 경기 전 기록은 7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7.46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5월 31일 대전 NC전에서 4⅔이닝 8실점(7자책) 난조로 패전을 당했다.

한화 남지민 / OSEN DB

남지민은 외국인투수 2명의 부상 이탈로 선발 기회를 얻은 뒤 인상적인 투구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선발승은 없었지만 5월 19일 대전 삼성전 5이닝 1실점, 25일 대전 두산전 4이닝 1실점 등 가능성을 보였고, 루키 문동주의 선발 전환에도 선발진 잔류에 성공했다. 수베로 감독은 “그 동안 보여준 모습이 기대치와 맞물렸다. 젊은 선발 자원이라는 메리트가 있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두산은 5월 25일 대전에서 데뷔 첫 승(구원승)을 따낸 상대. 이날도 안정적으로 긴 이닝을 소화했다. 3회 호세 페르난데스의 솔로홈런, 4회 박세혁의 1타점 2루타, 정수빈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내줬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1회 무사 1, 2루, 5회 무사 1루 등에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고, 2회와 6회 손쉬운 삼자범퇴로 투구수를 줄였다. 이날 총 투구수는 81개로 상당히 경제적이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극심한 득점권 빈타로 영건의 첫 퀄리티스타트를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1회부터 상대 에이스 로버트 스탁을 상대로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노시환이 삼진, 김인환이 1루수 파울플라이, 하주석이 삼진으로 이닝을 종료시켰고, 5회 1사 1루서 노시환, 6회 1사 1루서 최재훈이 나란히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다. 4회 볼넷 2개로 얻은 1사 1, 2루 찬스서 단 1득점에 그친 부분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화는 결국 두산에 1-3으로 패하며 다시 연패에 빠졌다. 남지민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5번째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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