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태 층간소음 누명 벗었다.."폭로자 사과, 모욕 악플러들은 형사처벌"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6.09 17: 35

개그맨 안상태 부부가 층간소음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안상태의 법률대리인은 9일 “안상태의 과거 아랫집에 거주하던 분이 층간소음에 관한 폭로글을 일방적으로 게시한 바 있다. 게시글 작성자는 한참 과거의 사진을 이용해 실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을 게시했고 이로 인해 심지어 이사까지 진행 중이었던 안상태 가족은 마치 층간소음 방지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고 부도덕한 언행을 한 것처럼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한 누리꾼은 “층간소음 개그맨 a씨”에 관한 폭로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고 당사자가 안상태로 지목됐다. 이에 안상태의 부인은 SNS를 통해 “위에 사는 불쌍한 #Celebrity 아래 사는 불쌍한 #KeyboardWarrior”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한 영상에서 공룡은 2층 난간에 앉아 기타를 치고 노래하고 있다. 

개그맨 안상태가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와 관련해 안상태의 부인은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소음을 발생시킨 부분은 잘못했지만 그전과 그후가 너무 지나친 것 같아서 마음 아팠다. 연예인인 남편이 너무 당하고만 있는 것 같아서 작품으로 반박을 했다. 아래층분들을 저격했다기보다는 악플다는 사람들에 대해 담백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들 가족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은 계속됐다. 결국 안상태는 게시글 작성자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무분별한 악플러들에 대한 형사고소를 진행했다. 1년 넘게 소송이 이어졌는데 반전이 공개됐다. 안상태의 아랫집에서 6년간 거주했던 전 이웃은 전혀 층간소음 불편 없이 지냈다는 것.
안상태의 법률대리인은 “층간소음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이는 안상태가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노력한 사실을 인정하고, 게시글에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포함되어 있음을 인정했다. 안상태와 가족들이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하여 정중히 사과했고 지난 3일 작성한 글까지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안상태 또한 이를 받아들이고 윗집으로서의 도의적 미안함을 정중히 표시했다. 이로써 그간 잘못 알려졌던 사실관계가 바로 잡혔다. 폭로글에 대한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안상태와 가족을 모욕하는 댓글을 단 자들에 대해선 모두 벌금형 등 형사처벌이 내려졌다”고 부연했다.
한편 안상태는 2004년 KBS 공채 개그맨 19기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서 안어벙 캐릭터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9년 결혼 4년 만에 6세 연하의 전처와 이혼한 뒤 4년 만인 2013년 12월, 광고 일러스트레이터인 지금의 아내와 재혼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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