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가리고 보면 팀이 구분 되지 않을 정도의 초접전이었다. 무패로 정규시즌을 질주하던 디알엑스가 천신만고 끝에 전패의 CNJ를 따돌리고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디알엑스는 1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발로란트 챌린저스)’ 스테이지2 CNJ와 경기서 2-0(13-11, 17-15)으로 승리했다. 특히 2세트는 세 번의 연장전 끝에 CNJ를 제압했다. '마코' 김명관은 1, 2세트 승부처 상황 마다 슈퍼플레이를 펼치면서 팀에 천금같은 승리를 선사했다.
이로써 디알엑스는 6전 전승을, CNJ는 6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1세트부터 심상치 않았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실력이 늘고 있는 CNJ가 공격으로 나선 전반전을 7-5로 앞서나갔다. 디알엑스는 공격으로 나선 후반전서도 첫 세 라운드를 연패하면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위기의 순간 '마코' 김병관의 슈퍼플레이가 나오면서 반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16라운드를 시작으로 디알엑스는 아홉 라운드 중 여덟 번을 승리하면서 13-11로 1세트를 끝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스플릿에서 벌어진 2세트였다. 쫓고 쫓는 난타전 끝에 12-12로 첫 번째 연장전에 돌입했다. 첫 연장전서 수비로 나선 팀들이 득점하면서, 두 번째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5-15로 팽팽한 긴장감의 마침표는 디알엑스가 찍었다. 디알엑스는 31라운드와 32라운드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1시간 16분간의 접전을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