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이 마릴린 먼로의 전설적인 드레스를 입었다가 결국 데미지를 입혔다.
13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킴 카다시안은 지난 2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2 Met Gala’에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가 의상을 망가뜨렸다. 마릴린 먼로 컬렉션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비즈 장식이 군데군데 떨어져 실밥 자국만 남은 상태다.
이 드레스는 마릴린 먼로가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송을 불러줬을 때 입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의상이다. 킴 카다시안은 이 드레스를 입기 위해 3주 만에 7kg 넘게 감량했고 헤어도 은발로 탈색, 마릴린 먼로를 오마주했다.
그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난 이 드레스가 미국 역사에 의미하는 바를 잘 안다. 그래서 평소와 다른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준비했다”며 당당하게 남자친구의 손을 잡고 레드카펫에 올랐다.
그런데 체형이 문제였다. 킴 카다시안은 넓은 골반의 소유자. 그가 드레스를 입자 등 라인의 지퍼는 벌어지고 말았다. 7kg 넘게 살을 뺐지만 콜라병 몸매가 독이 됐다. 61억 원이 넘는 드레스라 가품을 따로 만들어 애프터 파티 땐 편하게 입었지만 어쩐 일인지 의상은 크게 손상되고 말았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마릴린 먼로는 여신이었다.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 드레스는 오직 그를 위해 설계됐다. 다른 사림이 입을 수가 없는 것”이라며 킴 카다시안을 에둘러 비판했다.
한편 2014년 카녜이 웨스트와 재혼한 킴 카다시안은 첫째 노스 웨스트, 둘째 세인트 웨스트, 셋째 시카고 웨스트, 막내 삼 웨스트 등을 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두 사람은 이혼했고 킴 카다시안은 'SNL'에서 만난 작가 피터 데이비슨과 연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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