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덤2' PD, "프로그램 최고의 복지? 태연 보는 것..존재만으로도 큰 힘"[인터뷰③]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6.18 16: 29

 '퀸덤2' 제작진들이 진행을 맡은 그랜드마스터 소녀시대 태연을 프로그램 최고의 복지로 손꼽았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 센터에서 OSEN과 만난 이연규, 이형진, 유준상 PD는 Mnet '퀸덤2'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주소녀의 어마어마한 연습량을 언급했다. 
Mnet '퀸덤2'는 K팝 대표 걸그룹들의 글로벌 동시 컴백 전쟁이자 전 세계 팬들이 선택한 최고의 걸그룹을 뽑는 경연 프로그램으로 지난 2일 종영했다. 전작이었던 '퀸덤'에 이어 보이그룹 버전인 '로드 투 킹덤', '킹덤: 레전더리 워'까지 연달아 흥행했던 터라 '퀸덤2'를 향한 글로벌 K팝 팬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Q. '퀸덤2' 촬영을 진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이 있다면?
A. 이형진 PD : 시청자들은 걸그룹들을 무대 위에서만 보지 않나. 우린 제작진으로서 무대뿐 아니라 퍼포먼스 준비, 연습, 기획하는 과정을 다 보는데 본인의 직업에 대해 엄청난 열정을 갖고 있고, 사랑하고, 너무 잘하고 싶어한다는 마음을 느꼈다. 밝고 귀엽고 팬들한테 잘하는 모습 이외에도 완벽한 무대를 위해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프로페셔널하게 노력을 하고 있구나' 싶었다. '이 정도 노력을 하니까 험난한 가요계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유준상 PD : 팬들의 응원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보여졌는데 '정말 팬들의 사랑을 먹고 있는 팀들이구나'라는 걸 느꼈다. 촬영을 진행하면서 관객도 들어오고 팬들과 만남의 장이 열렸는데 소통하는 모습들이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이연규 PD : 1회 때 우주소녀 엑시, 효린이 포옹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는 느낌에 기분이 뭔가 이상했다. 엑시가 연습생 때 같은 소속사에서 항상 리스펙하고 닮고 싶은 선배였던 효린과 같은 무대에서 경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경쟁을 보여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아름다웠고, 앞으로 진행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있을 것 같다. 뭉클했던 장면이었다. 
Q. 제작진 입장에서 '퀸덤2' 최고의 복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이연규 PD : 태연을 보는 것. 소녀시대 연차가 많은데도 요즘은 1~2주만 활동해서 그런지 태연을 실제로 보지 못한 출연진들이 많더라. '태연에게 말 붙여봐도 돼요? 얘기해봐도 돼요?'라고 묻기도 했다. 태연은 같이 있는 존재만으로도 걸그룹 대선배로서 '퀸덤2' 출연진들에게 많은 힘을 줬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퀸덤2'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이형진 PD : '퀸덤2'는 끝났지만 '퀸덤2'를 빛내준 여섯 아티스트들의 행보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니까 애정 어린 시각으로 바라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이연규 PD : '퀸덤2' 나오기 전과 후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여섯 아티스트들의 행보에 조금 더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이 친구들이 원래 갖고 있던 팬덤에서 확장,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덤들도 확장됐으면 좋겠다. 응원합니다.
유준상 PD : '퀸덤2'가 글로벌적으로 K팝을 알릴 수 있는 경연의 장이었다고 생각한다. 경연에 참여해준 여섯 아티스트들도 '퀸덤2'를 통해 동료들과 끈끈해진 것 같고, 무대와 퍼포먼스적으로도 새로운 시각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K팝 아티스트들이 글로벌로 나가고 내부적으로 단단히 뭉칠 수 있는 '퀸덤2'를 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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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net '퀸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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