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가 한국 최강팀다운 경기력으로 스테이지2에서도 주인공이 됐다. 디알엑스가 결승전에서 마루 게이밍을 완파하고 ‘무실세트 우승’을 달성했다.
디알엑스는 26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발로란트 챌린저스)’ 스테이지2 마루 게이밍과 결승전에서 3-0(13-4, 13-9, 13-3)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디알엑스는 스테이지2 정규 시즌, 플레이오프 도합 ‘무실세트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디알엑스는 스테이지1에 이어 스테이지2에서도 한국 대표로 국제전에 나서게 됐다. 스테이지2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디알엑스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코펜하겐’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1세트부터 디알엑스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마루 게이밍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 맹활약한 선수는 ‘마코’ 김명관이다. 결정적인 라운드에서 승리를 이끈 김명관은 디알엑스가 ‘매치 포인트’를 달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전반전을 9-3으로 끝낸 디알엑스는 17라운드 만에 1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는 마루 게이밍의 추격이 거셌다. 전반전까지 8-4로 앞서고 있었는데, 10-8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2세트에서 날선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스택스’ 김구택이었다. 김구택이 19라운드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면서 디알엑스는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20라운드에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한 디알엑스는 타임 아웃으로 마루 게이밍의 추격 흐름도 끊고 22라운드 만에 경기를 매조지었다.
3세트는 ‘어센트’ 전장에서 두 팀이 대결했다. 마지막 세트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디알엑스의 집중력은 끝까지 빛을 발했다. 3라운드 ‘버즈’ 유병철의 활약은 디알엑스의 물오른 폼을 잘 보여준 매치였다. 마루 게이밍이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자 디알엑스는 영리한 플레이와 함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디알엑스의 매서운 경기력은 계속 이어졌다. 반격 시도가 모두 무위로 돌아간 마루 게이밍은 벼랑 끝에 몰리고 말았다. 디알엑스는 전반전을 9-3으로 끝내고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공수 전환 이후에도 피스톨 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한 디알엑스는 15라운드에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16라운드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