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레전드 '폭풍' 홍진호가 포커 챔피언이 됐다. 프로 포커플레이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홍진호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포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홍진호는 지난 덜 24일부터 29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윈 카지노에서 열린 '2022 윈 서머 클래식, NLH 챔피언십에서 1428명의 토너먼트 참가자 중 1위를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무려 69만 6011 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9억 원이 넘는 상금을 수령했다.
첫 날을 15등으로 마친 홍진호는 두 번째 날 7위에 올랐고, 세 번째 날에는 7위로 최후의 9명이 겨루는 파이널 테이블에 진출했다. 파이널 테이블에서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시절 처럼 특유의 몰아치기로 칩을 늘리면서 앤드류 모레노, 디에코 산체스와 함께 최후의 3인이 됐다.
2021 윈 밀리온스 우승자 앤드류 모레노와 1대 1 헤즈업 상황에서 세 배 가량의 불리한 칩 상황을 짜릿하게 역전했다. 마지막 핸드인 KK로 상대의 올인을 받아내면서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홍진호는 이번 대회 우승 소감과 함께 포커 월드컵으로 불리는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이하 WSOP)'의 선전을 다짐했다. WSOP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며 각 국의 수만 명이 참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포커 대회이다. 브라질 축구선수 네이마르가 이 대회에 참가해 화제가 되고있다.
홍진호는 “윈 대회에 우승해서 기쁘다. 꿈의 무대인 WSOP에서도 태극기를 펄럭이겠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한국 홀덤 게임의 활성화와 건전한 놀이 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