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멤버들이 효연, 김희철, 소유, 김용명, 황제성, 강재준을 만났다.
5일 오후 전파를 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소녀시대 효연, 슈퍼주니어 김희철, 씨스타 소유가 게스트로 나왔다. 이들은 각각 데뷔 15주년, 18주년, 12주년을 맞이한 베테랑 아이돌.
김희철은 “23살 때 데뷔했다. 22살 떄 처음으로 나이트에서 만난 누나랑 연애했다고 예능에서 밝혔다. 그런데 방송에 하나도 안 나갔다. 회사에서 막은 것. 뾰로통하게 있다가 이수만한테 토로했다. 왜 애가 솔직하게 방송한 건데 뭐라 하셨다더라. 이후에 ‘야심만만’에 나가서 DVD방 가서 연애한 얘기 했다. 첫키스 얘기, 여자친구 얘기 다했다”고 아이돌 고충을 토로했다.
소유 역시 “씨스타가 초반 이미지가 세서 별의별 얘기가 있었다. 편의점에서 담배를 샀다거나 술집에서 남자를 끼고 놀더라는 제보가 회사로 들어왔다. 회사에서 확인 전화를 하길래 그냥 집 밖으로 안 나갔다. 혼자 닭발 먹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이돌 편견도 있었다. 소유는 “케이팝 해외 콘서트를 가면 호텔을 같이 쓰니까 거기서 연애하는 것 아니냐 하는데 하지만 남녀의 층수가 다르다. 각 층엔 경호원들도 있다”고 밝혔다. 효연은 “에어드랍 켜면 여자층에 남자가 왔다는 걸 알 수 있다. 매니저님이 이걸로 검거한 적도 있다고 했다. 나도 SM 콘서트 가면 해봐야지”라고 미소 지었다.
멤버들끼리 싸운 적도 빼놓을 수 없었다. 효연은 “소녀시대 멤버들끼리 싸운 적은 없다. 제가 예민해서 데뷔 초에 태연이랑 다퉜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희철은 “다툰 게 아니라 싸운 거 아니냐”고 의미심장하게 물었다. 멋쩍어진 효연은 “주먹 쥐고 싸운 건 아니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소유도 “보라랑 싸운 적 있다. 서로 오해했다. 무대 의상을 먼저 고르고 머리를 만지고 있는데 화장실 갔다 오니 보라가 그 옷을 입고 있더라. 언니는 내가 먼저 골랐던 걸 몰라서 그랬다. 벗으라고 할 수도 없으니까 짜증이 났다. 밖에 나갔는데 바람 때문에 문이 쾅 닫혔다. 나갔다 오니까 보라가 문을 그렇게 세게 닫으면 안 되지 하더라. 금방 얘기하고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철은 아이돌 연애 금지 조항이 진짜 계약서에 있냐는 물음에 “아이돌에겐 아이돌 법이 있다. 어기면 절대 안 되는 것들이 있다. 지나친 겸손은 필수다. 언행에 모범 답안이 있다. 나는 이수만이 늘 멘탈 케어를 해줬다. 토니안은 날 보고 오래 못 갈 거라고 했다”고 밝혀 흥미를 유발했다.
며칠 후 탁재훈, 김준호, 이상민, 임원희는 황제성, 강재준, 김용명을 만났다. 처음으로 게스트 집을 방문한 건데 강재준은 아내 이은형과 열심히 돈을 벌어 자가를 얻었다고 자랑했다. 탁재훈은 “셋 다 결혼했냐. 사이 안 좋은 사람 있냐. 그럼 너희 셋은 언젠가 우리처럼 될 거야”라고 악담해 웃음을 안겼다.
강재준은 “개그맨 커플들은 이혼을 안 한다”고 자신했다. 이 말에 김지민과 연애 중인 김준호에게 관심이 쏠렸다. 김용명은 “너무 깜짝 놀랐다. 지민이랑 코너 많이 했는데 전혀 몰랐다”고 말했고 황제성은 “두 사람 열애설을 보고 코미디언들이 다 같이 한바탕 웃었다. 엄마랑 아빠가 뽀뽀를 한 거라고 생각하니까 으악 했다”고 밝혀 김준호는 멋쩍게 만들었다.
그 역시 개그하던 동료와 결혼한 상황. 황제성은 “우리를 잘 알아서 이해를 해주는데 그게 족쇄가 된다. 우리가 아는 사람이 겹치니까. 그들이 CCTV가 된다. 그들이 우리의 숨통을 조여온다. CCTV끼리 협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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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