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을 위한 특별한 선물 준비 뒷이야기+추신수 축하포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7.06 10: 47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특별한 생일 선물을 받았다.
김 감독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선수단, 프런트가 준비한 생일 축하를 받았다.
SSG는 인천 홈구장에서 진행되는 롯데와 3연전을 앞두고 '노브랜드 버거 데이’를 준비했다. 마침 ‘노브랜드 버거 데이’ 시리즈 첫 날이 김 감독의 생일과 겹쳤고, 노브랜드버거에서 특별 케이크를 미리 제작했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특별한 생일 선물을 받았다. / SSG 제공

케이크는 버거 모양 케이크 위에 그라운드를 형상화했고, 김 감독의 별명인 어린 왕자 피규어로 포인트를 줬다. 특히 얼굴은 김 감독을, 몸에는 노브랜드 버거 데이를 맞아 특별히 제작한 노란색 유니폼 착용시켰다.
케이크는 비밀리에 선수단에 전달됐고,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김 감독의 깜짝 생일 파티를 진행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이렇게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선수단에게 축하를 받을 지 몰랐다. 깜짝 놀랐다. 요즘 선수들 덕분에 행복하다. 그리고 더운 날씨에도 이렇게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또 특별한 생일 케이크를 만들어준 노브랜드 버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장 한유섬은 “감독님의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오늘 경기 전에도 팬들과 함께 특별 이크로 축하드렸지만, 경기를 마친 뒤에도 승리를 선물드릴 수 있도록 오늘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은 추신수가 실행으로 옮겼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이재원이 유격수 쪽 땅볼로 물러나고 대타로 들어선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사 후 마지막 기회에서 추신수 차례가 왔다.
앞서 4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던 추신수는 롯데 김원중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쳤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도 생일에 승리를 올렸다. 타자들은 10점을 뽑고 투수들은 4점으로 막아줬다. 공교롭게도 김 감독의 작년 생일 ‘희생양’도 롯데였다. 김 감독이 부임 후 첫 생일날 선수들이 승리를 챙겨줬고, 올해도 이겼다.
또 김 감독의 생일마다 추신수의 홈런이 터졌다. 여러모로 김 감독에겐 특별한 생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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