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그동안 어디에서도 풀지 않았던 아이돌의 비하인드를 공개하면서 2주 연속 2049 시청률 화요 전체 1위를 고수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화제성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에서 2.2%로, 화요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수도권 가구시청률 역시 6.3%로 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씨스타 소유가 의상 때문에 보라와 오해를 빚은 에피소드에서는 최고 분당 가구시청률이 8.4%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슈퍼주니어 김희철, 소녀시대 효연, 씨스타 소유가 ‘돌싱포맨’을 찾았다. 김희철은 "방송 나와서 그동안 좋은 얘기는 많이 했으니까. 아이돌로서 진짜 힘든 거, 피곤한 거. 짜증 나는 거 하나씩 얘기하자"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이에 소유는 "초반에 씨스타는 이미지가 세서 별의별 소문이 다 있었다"면서 "’풀메이크업을 하고 편의점에서 담배를 샀다더라’ ‘술집에서 양쪽에 남자를 앉혀놓고 술을 먹는다더라’는 제보가 회사로 들어왔다"라며 당시 황당한 루머를 밝혔다. 이후 “그때부터 안나가기 시작했다. 술을 마셔도 회사에서 아는 곳 한 장소만 갔다"며 마음 고생했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또 소유는 "많은 분들이 아이돌에 대한 편견이 있는데, 해외 K-POP 콘서트를 가면 사실 한 호텔을 같이 쓰니까 거기서 연애를 하겠구나 생각하지만 층수가 다르다. 경호원들이 각각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효연은 "여자층 남자층 나뉘어져 있어도 요즘엔 에어드랍을 켜면 그 층에 남자가 왔다는 걸 알 수 있다. 에어드랍에 다 뜬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이돌 멤버들끼리 싸운 적이 있지 않냐는 ‘돌싱포맨’의 질문에 효연은 “소녀시대 멤버들끼리 싸운 적은 없다. 제가 예민해서 데뷔 초에 태연이랑 다툰 적은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희철은 “다툰 게 아니라 싸운 거 아니냐”고 하자 효연은 “주먹 쥐고 싸운 건 아니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소유도 “보라 언니랑 서로 오해로 싸운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무대 의상을 먼저 고르고 화장실을 갔다 오니까 보라 언니가 그 옷을 입고 있더라. 언니는 내가 먼저 골랐던 걸 몰라서 그랬다. 난 벗으라고 할 수도 없으니까 잠시 머리를 식히러 밖에 나갔는데, 바람 때문에 문이 쾅 닫혔다. 나갔다 오니까 보라 언니가 문을 그렇게 세게 닫으면 안 되지 하면서 네가 이 옷 입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오해였다고, 금방 얘기하고 풀었다”고 말했다. 이 장면은 이날 8.4%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한편, 돌싱포맨은 최초로 게스트 집을 방문했다. 개그맨 강재준 집을 찾은 돌싱포맨은 황제성, 김용명과 초반부터 기 싸움을 하며 폭소를 안겨주었다. 탁재훈은 "너네 셋도 언젠가 우리 같은 프로를 할 애들이다"라고 말하자 세 사람은 “잘 살고 있는 커플에게 무슨 말이냐”며 분노했다. 이에 김준호는 "개그맨 커플들은 이혼을 안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황제성이 김준호에게 ‘지민이랑 뽀뽀를 했냐’고 묻자 김준호는 “당연하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황제성은 “아…안돼. 내 동료를”라면서 “마치 엄마 아빠가 친한 건 아는데, 둘이 뽀뽀한 느낌이다”라고 비유해 폭소를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