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이 류승범에게 내줬던 전셋집을 떠올린 가운데, 박해미는 이혼 후 응급실에 간 일화를 떠올렸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해미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전했다.
이날 옥천에 도착한 멤버들이 자리를 잡았고, 혜은이는 박원숙에게 “이제 진실을 말해라”라며 부동산 근황을 물었다.박원숙은 “재산을 늘리려는 투기목적 부동산이 아냐, 단 한 번도 못 남겼다 , 다 적자”라며 “그러나 팔고나면 다 올랐다, 옮기는 이유는 어쩔 수 없이 집을 팔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속이었다”고 말해 안타깝게 했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박원숙에 동생들이 “임대업하면 되겠다”고 하자 박원숙은 “나를 믿고 전세금이 생기면 급한 빚 갚을 수 있던 상황 전세 세입자 못 구하고 있던 당시, 그때 류승범이 같이 친했을 때다”며“ 전세계약으로 그 집에서 살았다나를 믿고 살았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에 그 집을 팔았는지 묻자 박원숙은 “안 팔았겠니?(팔았다)”라며 류슴범에게 전세로 준 집에 대해 “지금 십 몇억이 올랐더라”며 아쉬워했다.
다 함께 식사를 준비한 가운데 38년 경력의 뮤지컬 여왕, 배우 박해미가 이들을 찾았다. 박원숙은 “같은 아픔을 당해도 밝은 모습이 좋아 그래도 깊은 아픔이 있을 것 같아 직접 위로하고 보듬아주고 싶어 초대했다”며 박해미를 반겼다. 박해미는 “오다가 남정네(?)가 있을까 싶었다”며 웃음짓게 했다. 멤버들은 “너무 예쁘고 멋져, 예전보다 더 매력적”이라고 칭찬했고 박원숙은 “그래도 너무 밝으면 혼자있을 때 울까봐 걱정이다, 잘 되기만 바랐다”며 마음을 살폈다.
앞서 2018년 8월 박해미 전 남편 황민은 경기도 구리시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던 중 갓길에 정차한 25톤 화물트럭을 들이박으며 교통사고를 냈고 박해미와 협의 이혼에 합의했다.
박원숙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응원, 박해미는 “하다보니 할일일 너무 많아 놓치고 있던 일을 시작했다”며 작품 만드는 근황을 전했다. 뮤지컬 배우 뿐만 아니라 직접 연출가로 뮤지컬을 창착하고 있다는 소식. 그는 “머릿 속은 뮤지컬 생각 뿐공연에 대해 밤 새우기 일쑤다”며 “어릴 때부터 연출에 대한 꿈이 원래 있었다 초등학생 때도 직접 희극을 연출했다”고 답했다.
박해미는 아들에 대해 언급, 그의 이름은 황성재로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박해미와 듀엣무대를 설 정도로 성장한 모습.박해미는 아들에 대해 “열심히 꿈을 키우고 있다, 같은 분야에 있는데 아들이 잔소리가 많더라”며“아들과 함께하는 살짝 실수를 하면 엄격하게 체크해 정신을 더 바짝 차리게 된다”며 일화를 전했다.
계속해서 박해미는 건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요새 고혈압 증상이 가족력으로 나타나고 있다며“어느 날, 드라마 촬영 중 갑자기 외운 대사가 생각이 안 나 도저히 대사가 생각나지 않더라, 뇌가 안 돌아간다”며“평소 다르게 톤도 안 올라가 촬영후 바로 응급실 갔더니, 바로 233 수치가 높았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다행히 큰 증상이 없었다는 그는 “의사가 진찰해도 전 멀쩡했다, 의사가 무슨일 있었는지 물어 행복하다는데솔직히 얘기하라고 하더라, 최근 무슨 충격받은 일 있냐고 물었는데 난 정말 정말 행복해서 행복하다고 해도 안 믿어 답답했다”고 회상했다. 박해미는 “지금 너무 좋아서 행복하다 편안하고 평화롭다, 이 곳이 지상낙원”이라며 유쾌한 웃음을 지었다.그러면서 “예전엔 행복하다는 말 자주 안했는데 이젠 자주 나와, 고통을 한 번 겪어야 더 행복을 느낀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같이 삽시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