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T1이 연승을 저지한 광동과 2라운드 ‘리턴 매치’를 치른다. LCK 최고 기록인 24연승을 넘어 25연승에 도전하던 T1이 혈투 끝에 무너진 만큼 광동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 LCK 서머 시즌 6주차가 20일 브리온-디알엑스 경기로 닻을 올린다. 이번 6주차에서 가장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는 21일 T1-광동전이다. 광동은 1라운드에서 LCK 최다 연승을 달리던 T1을 상대로 일격을 날린 바 있다. 이에 T1은 2라운드 ‘리턴 매치’에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상황이다.
▲’LCK 최다 연승’ 제동 걸린 T1, 광동 상대 복수 성공하나
당시 T1의 24연승은 한국, 중국, 유럽, 북미 등 LOL e스포츠 메이저 리그 사상 이뤄진 적 없는 기록이기에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스프링 정규 리그 전승(18전), 플레이오프 2라운드 및 결승전에서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은 T1은 서머 시즌에 들어와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결국 T1은 SK텔레콤이 지난 2015년 기록한 23연승을 경신했다.
막힘 없이 질주하던 T1은 지난 6월 29일 광동을 만나 1-2로 패배하면서 연승 기록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광동이 유지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꺼낸 세라핀 카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그 뒤로 T1은 패배의 아픔을 준 세라핀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등 밴픽의 다양화를 꾀했고 5연승을 질주하며 젠지와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간에 광동을 다시 만난 T1이 제동 걸린 24연승의 한풀이를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 승률 5할 복귀… ‘여름 강자’ 면모 부활시킬까
서머 시즌 특히 강세를 보인 KT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KT는 지난 5주차에서 플레이오프 경쟁팀인 디알엑스, 광동을 연달아 꺾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 첫 2연승으로 분위기가 살아난 KT는 6주차에서 한화생명(21일), 농심(23일)을 만난다.
한화생명, 농심은 반등 기회를 전혀 잡지 못하면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KT가 한화생명, 농심을 모두 잡아낸다면 7승 고지에 올라서며 5위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적절한 상대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두 팀에 덜미를 잡힐 경우 KT는 광동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6위 밑으로 추락할 수 있다.
▲한국-글로벌 해설진 “디알엑스-담원전 주목”
한국, 글로벌 해설진은 오는 22일 열리는 디알엑스-담원 경기를 꼭 시청해야 할 매치로 지목했다. 강승현 해설은 “최상위권을 바라보는 담원이 디알엑스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라며 추천의 이유를 밝혔다. 정민성 해설은 "최근에 크게 흔들리고 있는 디알엑스를 상대로 담원이 복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해설진인 울프 슈뢰더는 "디알엑스가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계속 순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라면서 디알엑스에 초점을 맞췄다. 브랜든 발데스는 22일 열리는 리브 샌드박스와 젠지의 대결을 추천했다. 브랜든 발데스는 "훌륭한 원거리 딜러를 보유한 두 팀이 맞붙는다. 리브 샌드박스가 복수에 성공할 지 지켜보자”라며 관심을 보였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