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브래드 피트가 치마를 입고 시사회 공식석상에 등장해 SNS에서 논란인 가운데 피트는 "왜?"란 질문에 입을 열었다.
58세의 피트는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영화 '불렛 트레인(Bullet Train)' 시사회에 치마를 입고 등장하는 파격 패션을 선보였다.
그는 갈색 재킷과 자줏빛 린넨 단추 달린 셔츠, 그리고 함께 흘러내리는 갈색 치마를 매치했다. 더불어 정강이를 드러낸 전투화를 신었으며 문신도 선보였다. 하나는 코뿔소 얼굴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의 두개골인 것으로 보이지만, 두 문신의 의미는 불분명하다. 치마 패션과 더불어 피트는 공공장소나 레드카펫에서 문신을 뽐내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더욱 관심을 모았다.
페이지식스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피트는 반바지나 바지가 아닌 이 같은 치마를 입은 이유를 묻자 "바람" 즉, '시원해서'란 간단한 대답을 들려줬다.
이날 독일의 수도의 기온이 90년대 중반까지 치솟은 것을 고려하면, 그를 비난하기는 힘들어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SNS에서는 그의 패션이 질타를 받고 있다.
"브래드 피트가 치마를 입도록 설득한 사람은 누구든 혼나야 한다", "피트가 해변 부랑자처럼 보인다", "해리 스타일즈 같은 젊은 스타들을 모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네" 등의 반응이 트위터에서 이어졌다.
반면 "치마를 입은 브래드 피트가 내 하루를 무한히 더 좋게 만들었다", "난 피트의 치마를 그사랑한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할 수 있다" 등의 반응도 존재한다.
그런가하면 피트는 과거 영국 보그에 "남자들은 내년에 치마를 입을 것이다. 그것이 나의 예측이자 선언이다"라고 예견(?)하기도 했다.
한편 '불렛 트레인'은 피트를 포함한 다섯 명의 암살자를 서로 다른 (그러나 연결된) 임무를 부여받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산드라 블록, 조이 킹, 재지 비츠, 배드 버니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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