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백종원의 진심은 하나였다. 좋은 외식 환경을 만드는 것 그리고 한국 음식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 ‘백패커’에서도 그는 한식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고군 분투했다.
지난 21일 방영된 tvN ‘백패커’에서는 백종원이 미군 부대를 찾아서 500인분의 음식을 만들었다.
백종원은 이날 방송에서 미군 부대에서 요리를 하면서도 한식을 알려야한다는 메세지를 남겼다. 백종원은 “오늘 되게 뜻깊은 하루다. 한식을 알리는 역할을 많이 하고 싶었다”라며 “한식을 알릴 때 첨병 역할을 하는 게 미군이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의 요리는 카투사는 물론 미군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백종원은 앞서 ‘백파더’, ‘백스피릿’, ‘백종원 클라쓰’ 등을 통해 한식을 전세계에 알리려는 노력과 예능적인 재미를 함께 주려고 애써왔다. ‘백패커’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코로나 시대에 해외에서 요리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항상 한식을 해외에 알려야겠다는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지 않다.
백종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셰프는 아니다. 하지만 그는 한식을 세계에 알리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다. 그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리를 수많은 히트상품으로 탈바꿈시켰으며, 꾸준히 그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단순히 노력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예능과 유튜브 등을 통해 그것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백종원의 ‘백패커’는 위기의 tvN 예능의 구원자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백패커’는 최고 시청률 5.3%(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을 기록했으며 지난 방송은 4.2%를 기록하며 4%를 넘기고 있다. 나영석 PD가 새롭게 런칭한 ‘뿅뿅 지구 오락실’이 2%대 시청률을 유지하는 것에 비하면 두 배 가까운 성과다.
tvN을 대표하는 예능 ‘유 퀴즈 온 더블럭’ 역시 최근 시청률 3%를 기록했다. 유명 스타들이 출연했지만 시청률은 3%대에 그친 만큼 백종원표 예능의 매력은 확실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와 관찰 예능이 판치는 시대에 꾸준하게 한식의 세계화를 밀어붙이는 백종원의 뚝심이 돋보인다.
‘백패커’가 한국을 대표하는 요리 예능으로서 한국을 너머 전세계에서 영향을 끼칠 날을 기대해 본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