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지민이 김준호와의 결혼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밝혔다.
27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공개 연애를 주제로 홍석천과 김지민이 등장했다. 김지민은 김준호와의 공개 연애 100일 차,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기에 타당한 게스트였으나 홍석천은 모두 의아함을 풍겼다. 김종국은 홍석천에게 “공개 연애 100일 차? 누구 사귀는 분 있냐. 공개할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홍석천은 “조심해. 내가 너 날릴 수 있어. 내가 확 김종국이랑 사귄다고 할 수 있어”라고 공격해 김종국을 헛웃음 짓게 만들었다.
홍석천은 의외의 이력을 밝혔다. 알고 보니 KBS 11기 공채 개그맨인 홍석천. 이에 정형돈은 "우리 직속 기수야?"라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송은이는 “연수 기간 중에 다른 방송국 시험 본 게 걸렸다”라고 말해 정형돈이 홍석천을 만나지 못한 이유를 알렸다. 홍석천은 “개그맨이 사실 안 맞았다. 그래서 뮤지컬, 배우 시험을 다 봤다. 나는 탤런트 시험을 봤다가 떨어져서 개그맨 시험을 본 거다. 그때는 그래도 머리숱도 잇었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그래도 석천이 오빠 이상형이 ‘옥문아들’에 두 명이나 있다더라”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나는 소년스러운 걸 좋아하는데, 그런데 좀 사나운 스타일도 좋다”라며 민경훈과 김종국을 가리켰다. 김종국은 “저 형이 원래 어릴 때 남자 몸을 안 봤다”라며 홍석천의 의외의 모습을 알렸다. 홍석천은 “어릴 때는 저런 스타일(민경훈)의 사람을 좋아했는데 나이가 먹으니 김종국 같은 스타일도 좋다”라며 스무스하게 받아들이기도 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을 했던 22년 전을 기억했다. 홍석천은 “원래 커밍아웃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제가 점점 유명해지고, 저는 원래 제 정체성을 알고 있었다. 그때 보조 MC가 김한석 씨였는데 진실게임을 했다. 김한석 씨는 저랑 친하니 장난으로 ‘여자보다 남자를 좋아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네 맞다, 저는 애인도 있었다’라고 말했다”라면서 의외의 과정을 알렸다.
한편 김지민은 김준호와의 연애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알렸다. 김지민은 “얼마 전에 너무 화가 나서 전화를 안 받았다. 저는 너무 화가 나면 전화를 안 받고 혼자 식혀야 한다. 그런데 갑자기 집으로 치킨이 배달이 왔더라. 계속 띵동거렸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혹시 집으로 배달시켰냐’라고 물으니 김준호가 ‘아싸, 연락 됐다’라고 하더라”라며 풋풋하게 연인 간의 싸움을 말하기도 했다.
김숙은 “준호 씨가 어머님도 챙기냐”라고 묻자 김지민은 “얼마 전 엄마 생신이셔서 준호 씨가 100만 원을 챙겨주더라”라며 자랑을 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김지민은 결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김지민은 “아무래도 나이가 둘 다 많은 상태로 만나서, 결혼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아무래도 생각은 한다”라면서 “안 그래도 사람들이 열애 기사인데 ‘결혼 축하드려요’라고 말한다”라고 말해 설렘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