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에 합류 이후 5년 만에 유럽 리그를 떠나는 미스핏츠의 프랜차이즈 시드권 매각 대상이 알려졌다. 미스핏츠는 스페인 리그에서 활동 중인 팀 헤레틱스에 시드권을 매각할 예정이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복수의 외신은 미스핏츠가 LEC 프랜차이즈 슬롯을 팀 헤레틱스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미스핏츠는 1군 리그인 LEC 뿐만 아니라 프랑스 리그(LFL)에서 활동 중인 2군도 LOL e스포츠에서 떠날 예정이다. 다만 ‘오버워치 리그’ ‘발로란트’ ‘콜오브 듀티’ 등 주요 종목의 팀은 유지한다.
미스핏츠는 지난 2017년 LEC에 처음 입성한 이후, 5년 간 유럽 리그에서 활동했다. 미스핏츠의 전성기는 지난 2017년이다. 당시 ‘이그나’ 이동근을 포함, ‘알파리’ 바니 모리스, ‘한스사마’ 스티븐 리브 등 LEC 내 걸출한 선수들이 모여 있던 미스핏츠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을 이뤄냈다. 비록 SK텔레콤(현 T1)에 패배해 8강에 머물렀으나 LOL e스포츠 팬들에게 인상적인 플레이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프랜차이즈 시드권 매각을 앞두고 복수의 팀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베테랑 원거리 딜러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이 활약 중인 카민 코프, FC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제라르 피케가 스페인 인기 스트리머 이바이 야노스와 함께 인수한 KOI는 매각 후보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핏츠가 프랜차이즈 권리를 판매할 것으로 알려진 팀 헤레틱스는 유명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호세 오레후도가 지난 2016년 설립한 팀이다. 지난 2017년 LEC의 전신인 EU LCS에 도전했으나 예선에서 탈락했다. 프랜차이즈 시드권 인수에 앞서 팀 헤레틱스는 2022년 LOL 팀을 재창단해 스페인 리그인 LVP SL에서 경쟁했다.
미스핏츠 공동 설립자 벤 스푼트는 “우리는 이번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했다. 프랜차이즈 시드권 매각에 앞서 많은 후보들을 철저하게 검토했다”며 “리그에 참가하는 책임자로서, 이번 결정이 ‘올바른 선택’ 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시드권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