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크리스 록에 사과 영상 "내 행동 무책임했다"[Oh!llywood]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7.30 11: 12

 배우 윌 스미스가 코미디언 겸 배우 크리스 록을 공개 폭행했던 것을 사과했다. 앞서 사과문을 통해 한차례 사과했던 바. 이번에는 영상을 통해 다시 한 번 사죄하는 마음을 전달했다.
윌 스미스는 지난 29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리며 “크리스 록에게 연락을 취했는데 그는 내게 ‘얘기할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크리스 록이 말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싶다. 당신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윌 스미스는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이 무책임했다. 나는 크리스와 다시 이 얘기를 하고 싶다”며 “그리고 크리스의 어머니가 인터뷰한 걸 봤다. 그 순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을지 내가 깨닫지 못 했다”고 했다.

앞서 올 3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돌비극장에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크리스 록은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평소 아슬아슬한 블랙 코미디를 선보이던 그는 이날 아카데미에서도 시상에 앞서 농담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했다. 
크리스 록은 영화 ‘지.아이.제인’(감독 리들리 스콧)에서 배우 데미 무어가 삭발했던 것을 언급하며, 윌 스미스의 아내에게 ‘지.아이.제인2’에 출연하는 게 어떠냐고 말했다. 그 순간 윌 스미스가 객석에서 무대로 올라와 크리스 록의 뺨을 세차게 내리쳤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 생중계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에 크리스 록의 어머니 로즈 록은 WI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윌 스미스를 향해 “당신이 내 아들을 다치게 하면 나에게 상처를 준다. 당신은 나를 다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크리스 록의 동생도 함께 윌 스미스의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폭행 사건 직후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사퇴했고, 아카데미 측은 4월 초 이사회를 열고 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관련 시상식들에 참석하는 것을 10년 동안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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