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맞고 살지 이X아"..김부선, 선넘은 낸시랭 인신공격 (종합)[Oh!쎈 초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8.03 15: 45

딸이 울었다. 엄마는 화가 났다. 충분히 마음이 찢어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딸의 상처를 되갚아 주겠다는 방법이 잘못됐다. 배우 김부선이 딸 이루안을 인신공격했다며 낸시랭을 역 인신공격했다.
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에서 낸시랭은 이루안에게 “처음에 위층에서 만났을 때 내가 언니잖아? (네가) 먼저 와 있던 사람이라 같은 여자라서 반가웠다. 내가 먼저 인사 했는데도 그냥 멀찌감치 뒤에 앉았다. '내가 여배우 선배였어도 이랬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 말에 이루안은 “첫날에 스트레스였다. 멘붕이라 일부러 말을 안 걸었다.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낸시랭은 “입장 바꿔서 생각해 봐. 내가 동생도 아니고 언니인데 섭섭했다”고 말했다. 결국 이루안은 탈락후보로 지목되자 “사람이 다가가는 속도는 다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걸로 이러면 왕따 당하는 기분”이라고 울컥했다.

이를 본 김부선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나이가 어린 사람이 먼저 인사하고 웃사람을 무조건 대접해야 하는 거야? 아니잖아. 나이는 어려도 인격은 똑같은 거잖아. 이런 사소한 걸로 내 딸을 울려? 인사 안 했다고? 나는 후배들한테 먼저 인사한다. 먼저 못할 수 있으니까. 내 딸도 그랬을 거다. 우연히 내 딸 나온 거 보고 어이가 없더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낸시랭 이상한 고양이 어깨에 하나 걸치고 다니면서 아버지 살아있는데 죽었다고 하는 골 때리는 애다. 내 딸을 왕따 시키는데 개인 감정 같다. ‘쾌도난마’ 때 낸시랭이랑은 같이 안 한다고 했더니. 얼마나 저렴하고 천박한 인식이냐. 나이 많은 사람이 먼저 인사하면 안 되냐. 꼰대들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내 딸은 아주 정직하다. 낸시랭은 유치하다”고 격하게 버럭했다.
하지만 이후 발언들의 수위는 선을 넘었다. 김부선은 “한국 여자들 유럽여행 하다 보면 도깨비처럼 화장하고 역겨운데 (낸시랭은) 실내에서 게임하는데 아침, 점심, 저녁 일본 게이샤도 아니고 떡칠하고 빨간 루즈 바르고 남자 출연자 가볍게 툭툭 치고 귓속말 하냐. 같은 늙은 여자로서 부끄럽다. 김부선도 못하는 방송 번번이 하고”라고 저격했다.
특히 그는 “너 낸시랭 말 조심해. 싸가지 없는 계집애 같으니라고. 니 까짓 게 뭔데 애를 인사 안 했다고 애를 왕따 시켜서 빼려고 하냐. 그러니 맞고 살지 이X아”라고 소리쳐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낸시랭이 전남편에게 폭행당한 과거까지 언급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자식의 눈물을 보고 어느 부모가 마음 편하겠나 싶지만 김부선의 분노는 성숙하지 못했다. 낸시랭의 가정사를 조롱하고 전남편에게 받은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 욕설은 차치하고 딸을 인신공격했다며 분노한 그 역시 낸시랭을 인신공격했을 뿐이다.
그동안 김부선은 27살이던 1988년 미혼모로 낳은 딸에 대해 엄청난 애착을 보였던 바다. 하지만 친부와 과거사에 대한 이야기를 할수록 이루안은 엄마에게 “제 얘기 그만하세요. 저번에는 이름까지 썼던데요. 진짜 그만하세요”라며 원망을 쏟아냈다.
이에 김부선은 딸의 메시지까지 공개하며 “소식 끊고 타인처럼 지내자던 긴시간 그랬었던 미소(이루안 개명 전)가 조금 전 톡이 와서 제발 부친 얘기 삭제하라며 방방뜨네요 거절했어요. 이런 글 쓰고 보냈는데 차단한 건지 또 읽지 않네요. 자식이 뭔지 심란 하네요”라고 씁쓸한 심경을 토로했다.
결국 의절 꼬리표를 달게 된 김부선과 이루안. 특히 이루안은 이름까지 바꾸며 방송 활동 의지를 다잡았지만 또다시 엄마의 욕설 비난으로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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