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그(LJL) 소속 V3 e스포츠가 약 1년 만에 39연패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는 LOL e스포츠 프로 무대 사상 최다 기록으로, 향후 몇년 간 깨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V3 e스포츠는 ‘2022 LOL 재팬 리그(LJL)’ 서머 시즌 16일차 경기에서 악시즈를 제압하면서 길고 길었던 39연패에서 탈출했다. V3 e스포츠의 승리는 지난 2021년 8월 14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2021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V3 e스포츠는 이어진 2라운드에서 악시즈를 상대로 완패(0-3)를 기록했는데, 당시 패배가 39연패의 시발점이었다. 이후 V3 e스포츠는 2022 스프링 시즌 전패에 빠지며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된 악시즈는 V3 e스포츠에 39연패 중 첫 패배를 안긴 팀이다. 1년 간 힘든 시기를 보낸 끝에 V3 e스포츠는 같은 팀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이뤄냈다.
V3 e스포츠의 불명예 기록을 다른 프로 팀이 경신하기에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9년 흥행을 위해 여성 게이머로 로스터를 채웠던 LCL(독립국가연합)의 베비틱스가 기록한 34연패를 V3 e스포츠가 깬 건 이례적이었다. 현재 LCO(오세아니아 리그)의 그라비타스가 20연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아직 한참 모자란 상황이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