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리스'의 주인공 올리비아 뉴튼 존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스타들이 큰 슬픔에 잠겼다.
8일(현지시각) 올리비아 뉴튼 존의 가족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올리비아가 오늘 아침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비보를 전했다.
올리비아 뉴튼 존은 1992년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30년 넘게 병마와 싸웠다. 나아진 듯 보였지만 몇 년 후 암세포는 재발했고 2017년부터 그는 또다시 유방암으로 투병했다.
결국 올리비아 뉴튼 존은 가족들과 친구들 곁에서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 향년 73세.
이에 배우 줄리안 허프는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올리비아는 늘 제게 영웅이었다. 아티스트이자 배우로서 그는 자기 에너지를 발견하는 데 애썼다. 하지만 진정으로 날 사로잡은 것은 그의 마음씨였다. 영원한 아이콘이자 전설이 된 올리비아”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가브리엘 유니온은 “‘그리스’는 제게 최고의 영화였다. 항상 올리비아의 팬이었다. 나와 내 동생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제나두’를 봤다. 재능 많은 여성으로서 진정한 선물을 안겨준 그에게 많은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프란 드레셔 역시 “훌륭하고 재능 있는 올리비아가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큰 삶을 살았고 항상 따뜻했으며 광채로 우리 모두에게 빛을 선사했다. 얼마나 큰 상일인지 알기 때문에 유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올리비아는 괜찮은 이타적인 인간이었고 세상은 그 빛을 잃어 어두워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어벤져스’ 시리즈 각본을 맡은 제임스 건은 “올리비아의 사망 소식을 듣고 정말 슬펐다. 어린 시절 나의 첫 번째 진정한 짝사랑 그녀. 나는 ‘그리스’와 그의 음악을 좋아했고 우연히도 그가 말리부에 지은 멋진 집을 잠시 사서 살았던 적도 있다. 이젠 그녀가 편히 쉬기를”이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대니얼 대 킴 또한 “영원한 나의 첫사랑이 될 레전드에게 사랑으로 이별을 전합니다. 편히 쉬십시오, 올리비아 뉴튼-존”이라는 추모 메시지로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1948년 호주에서 태어난 올리비아 뉴튼 존은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뮤지션이자 다수의 흥행작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다. 특히 1991년 개봉한 영화 '그리스’는 그의 대표작. 샌디 역을 맡은 고인이 부른 OST는 여전히 전 세계에 울려퍼지고 있다.
이 외에도 ‘서머 나이트’, ‘유아 디 원 댓 아이 원트’, ‘매직’, ‘제나두’, ‘피지컬’, ‘엔드 오브 더 로드’ 등의 히트곡과 히트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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