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쳐가 혈관염 투병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애쉬튼 커쳐는 9일(이하 현지 시간) 개인 SNS를 통해 "소문이나 수다, 뭐든지 그 전에. 맞다, 나는 3년 전에 희귀 혈관염(자율면역증)을 앓았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그 직후에 청각이나 시각, 균형 등에서 장애를 겪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만 그는 "완전히 회복했다. 모든 게 좋은 상태"라고 현재 건강 상태를 강조했다. 더불어 "넘어가고 있다. 뉴욕 마라톤에서 보자"라며 왕성한 운동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애쉬튼 커쳐는 TV 쇼 '러닝 와일드 위드 베어 그릴스: 더 챌린지(Running Wild with Bear Grylls: The Challenge)'에서 과거 희귀 혈관염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이는 지난 8일 CNN 등 외신 등을 통해 일제히 보도되며 충격을 자아냈다.
인터뷰에서 애쉬튼 커쳐는 "몇 년 전만 해도 이상하고 희귀한 형태의 혈관염에 걸려 시력을 잃고 청력을 잃고 평형 감각을 잃었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내가 다시 앞을 볼 수 있을지, 들을 수 있을지, 걸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모든 감각을 회복하는 데에만 1년이 걸렸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현재는 증상이 사라졌다는 데에 감사하고 있다"라며 "살아있는 게 행운"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건강에 대한 두려움에서 완전히 회복된 만큼 이제 어떤 도전도 두렵지 않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애쉬튼 커쳐가 앓았던 혈관염은, 혈관 벽에 염증이 생기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매우 드문 자가면역질환인 데다가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혈류량이 제한될 수 있고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쉬튼 커쳐는 '나비효과',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등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다. 2005년 16세 연상의 배우 데미 무어와 결혼하며 세기의 커플로 사랑받았으나 8년 만에 이혼했다. 현재 그는 또 다른 배우 밀라 쿠니스와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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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애쉬튼 커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