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앤 헤이시가 장기기증 후 세상을 떠났다.
14일(이하 현지 시간)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등 다수의 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앤 헤이시는 장기 기증이 준비됨에 따라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하고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앤 헤이시는 앞서 지난 5일 미국 LA에서 한 가정집을 들이받는 자동차 사고로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앤 헤이시가 자신의 차량으로 한 주택을 들이받았을 때 술에 취한 상태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사고 전 TMZ에 포착된 사진에서 앤 헤이시의 차량 컵홀더에 붉은 마개가 달린 병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해당 사고로 앤 헤이시는 전신 화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장기 기증을 하겠다는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생명 유지 장치를 사용했고, 이후 장기 기증을 받을 환자가 특정되자 이날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했다.
앤 헤이시 측은 “우리는 밝은 빛, 친절하고 가장 즐거운 영혼, 사랑하는 어머니, 충성스러운 친구를 잃었다. 항상 진실에 서서 사랑과 수용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그녀의 용기는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앤 헤이시는 드라마 ‘앨리 맥빌’, ‘맨 인 트리스’, ‘헝’, ‘어나더 월드’,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와일드 카드’, ‘캣파이트’, ‘오프닝 나이트’ 등에 출연했으며, 양성애자로 미국 유명 토크쇼 MC인 엔렌 드제너러스와 교제하며 가장 유명한 동성 커플로 주목받았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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