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윌 스미스와 그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3월 열린 94회 아카데미 시상식 폭행 사건 이후 이 부부가 같이 있는 모습이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의 핫스팟 노부 인근에서 손을 잡고 걷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윌 스미스는 남색 반팔 셔츠에 같은 계열의 팬츠를 입었다. 그리고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상하의로 블랙을 매치했으며 허리춤에 체크무늬 셔츠를 맸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두 사람은 해맑은 미소를 띠며 길거리를 거닐었다. 탈모증을 앓고 있는 핀켓 스미스는 모자를 쓰지 않고 자신있게 민머리를 내놓았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윌 스미스는 자신이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때린 코미디언 겸 배우 크리스록에게 사과의 영상 편지를 보냈다.
이날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리며 “크리스 록에게 연락을 취했는데 그는 내게 ‘얘기할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크리스 록이 말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싶다. 당신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올해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은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는데, 영화 ‘지.아이.제인’(감독 리들리 스콧)에서 배우 데미 무어가 삭발했던 것을 언급하며 윌 스미스의 아내에게 ‘지.아이.제인2’에 출연하는 게 어떠냐고 농담했다. 그 순간 윌 스미스가 객석에서 무대로 올라가 크리스 록의 뺨을 세차게 내리쳤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 생중계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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