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꼭 이겨내겠다".
전북 현대가 17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대구FC와 일전을 앞두고 공식 훈련을 펼쳤다.
ACL에 참가했던 K리그 4팀 중 살아남은 두 팀 간의 대결이다. 지난 5월 두 팀을 비롯해 울산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가 조별리그에 나섰으나 동남아시아 팀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대구는 조 1위, 전북은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서 격돌하게 됐다.
승부는 단판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대회 일정이 축소된 ACL은 16강부터 준결승까지는 단판, 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누가 승리하든지 K리그는 한 팀만 남게 되는 셈이다.
전북은 대구를 상대로 29승 12무 9패로 앞서 있다. 또 올 시즌 대구를 2차례 만나 패하지 않았다.
직전 인천과 경기서 패한 전북은 ACL 무대서 반전을 갖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비록 일본 원정으로 열리는 경기지만 전북은 승리를 통해 반전을 만들 준비를 시작했다.
17일 열린 훈련서도 전북은 바로우가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측면 공격수인 바로우는 모친상으로 인해 고향인 감비아에 다녀왔다. 몸 상태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가 어느 때 보다 강력하다. 따라서 대구전을 통해 반전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바로우는 “감독님과 구단 그리고 동료들의 도움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해결했다. 꼭 대구를 상대로 승리해서 모두와 함께 기쁨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