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고우림이 10월 결혼을 앞두고 또 다시 루머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김연아와 고우림 측 양가는 아직 상견례를 못한 것으로 알려지며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고우림의 아버지인 고경수 목사는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나도는 것에 대해 한 매체를 통해 속상함을 토로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유튜브 등 각종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진짜인 것처럼 나가기 시작했다는 것. 고우림 부모는 "아이(아들 고우림)가 굉장히 속상해했다. 아이가 속상해하니까 정말 마음이 아팠다"며 이번 인터뷰 역시 아들의 억울함을 해명하기 위해 직접 나선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고경수 목사는 "(고우림 아버지가 운영하는)교회도 임대다. 우리 이름으로 된 집도 없다"며 "유튜브에는 연아가 대궐 같은 집을 사줬다는 둥 그런 말이 나오는데 사실이 아니다. 결혼 후 집 사면 그런 말 들을까 봐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살려고 한다"며 예비 며느리 김연아로부터 대궐같은 집을 선물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하면서 "결혼 날짜도 아이들 둘이 잡았다"고 말했다. 그 만큼 바쁘게 진행됐던 상황이라고.
고 목사는 "상견례는 아직 못했다. 연아가 아이스쇼 할 때 가서 (김연아 부모) 얼굴만 잠깐 봤다"며 "집안과 집안이 만나거나 하진 못했다. 두 아이가 워낙 바쁘지 않나. 이제 슬슬 날짜가 다가오니 상견례도 해야한다
"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결혼 날짜를 잡았지만 아직 상견례는 하지 않았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 22일 결혼날짜를 잡은 두 사람. 고 목사는 "워낙 바빠서 (선택할 수 있는) 날짜가 없었다. 그때(10월 22일)밖에 시간이 없었다더라"고 결혼 비화를 밝히면서 "우리 아이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부모를 속상하게 한 적 없는 아이다. 그 아이 덕에 늘 기쁨을 느꼈다. 그런 아들의 선택이니 당연히 믿었다"고 아들과 예비 며느리를 향한 굳건한 신뢰와 사랑을 드러내며 루머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일축했다.
한편, 김연아와 고우림은 지난달 25일 공식적으로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피겨퀸'으로 불렸으며 고우림은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재사이자 JTBC '팬텀싱어 2'에서 최종 우승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던 바다.
고우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고우림에게 기쁜 소식이 있다. 고우림은 오는 10월 '피겨여왕' 김연아와 결혼식을 올린다"라며 이를 공식화했다.
소속사 측은 "고우림과 예비신부는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났으며, 3년 간의 교제 끝에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며 "결혼식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 구체적인 결혼 날짜와 예식 장소를 알리지 않는 점, 많은 팬분들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3년간의 비밀연애 끝에 오는 10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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