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우와 박현우와 백주현의 아슬아슬한 삼각로맨스와, ‘오열 사태’까지 발발시킨 곽지원과 허윤의 극한 갈등이 몰입감을 선물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S·K-STAR 연애 예능 ‘나대지마 심장아’(미디어에스·초록뱀미디어 공동 제작) 9회에서는 ‘여사친이 추천한 1대 1 데이트 미션’을 수행한 ‘프렌즈 빌리지’ 투숙객 11인의 ‘극과 극’ 러브라인 행보가 펼쳐졌다. 특히, ‘투숙 8일 차’를 맞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진 11인의 호감도 선택과, 이로 인한 파국이 ‘프렌즈 빌리지’를 뒤흔들며 다음주 공개될 ‘최종 선택’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프렌즈 빌리지’ 8일 차 아침, 김강록과 이윤상은 마음에 둔 여성 투숙객을 위한 요리를 만들며 각자의 방식으로 호감을 표시했다. 이윤상은 곽지원을 위해 생애 첫 ‘달걀말이’를 만들어 숙소에 가던 도중,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리는 대참사를 맞았다. 하지만, 곽지원은 이윤상의 정성을 생각해서 떨어진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먹었고, 이윤상은 배려심 넘치는 곽지원의 행동에 감동했다.
이후 11명의 투숙객들은 ‘여사친이 추천해준 1대 1 데이트’ 미션을 수행했다. 이강산은 ‘공식 커플’급인 강나래와 맺어져 데이트를 즐겼고, 백주현은 홍보람을 선택해 카페에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정은우는 자신에게 직진하다가 갑자기 백주현에게 돌아선 박현우와 첫 ‘1대 1 데이트’에 나섰으나 어색한 침묵만 이어갔다. 박현우 역시, 정은우는 한 케이블카를 탔음에도 다른 곳만 쳐다본 채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마치 헤어진 커플이 재회한 듯한 불편한 분위기에 딘딘, 조현영, 곽윤기, 풍자 등 4MC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데이트를 마친 뒤 정은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1대1 데이트를 하면 마음이 다시 생길 줄 알았는데, 더 이상 (박현우가) 궁금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박현우 역시 1대 1 데이트에서 침묵한 이유에 대해 “말을 안 하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숙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바로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앞서 7일 차에 허윤을 데이트 상대로 미리 선택했던 이윤상은 곽지원을 만나 양해를 구했다. 허윤과의 데이트를 나가긴 하지만, 숙소에 돌아와서 둘만의 시간을 갖자고 곽지원을 안심시킨 것. 그러나 곽지원은 자신과 썸을 타던 김강록에 이어 이윤상까지 채간 듯한 느낌에 허윤을 향해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정은우는 오랜 고민 끝에 박현우에게 찾아가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정은우는 “나는 오빠와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썸 종결’을 선언했다. 박현우도 “그래. 알겠어”라며 덤덤하게 답했다. 그런데 정은우는 바로 백주현를 찾아가, 박현우와 그간 있었던 스토리를 들려주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백주현은 황당해 했지만 크게 반응하지 않았고, 잠시 후 박현우와 숙소 마당에서 ‘불멍 데이트’를 즐겼다. 갑작스레 ‘불멍’에 가세한 홍보람, 정은우를 본 백주현은 박현우에게 “쫓아낼 수도 없고…”라고 귓속말을 해 박현우를 ‘심쿵’하게 했다. 두 사람의 다정한 무드를 직관한 정은우는 “둘 사이에 끼고 싶지 않았다”면서, 바로 자리를 이탈해 극강의 긴장감을 형성했다.
곽지원은 역시 ‘프렌즈 빌리지’ 8일차까지 풀리지 않는 러브라인에 대해 화가 난 상태였다. 그는 남사친’ 홍보람에게 “사실 어제 정말 화났었다”면서, “허윤에게 ‘김강록에게 마음이 식었고, 이윤상이 궁금하다’고 얘기했는데, 왜 오늘 (데이트 상대로) 이윤상을 선택했는지 의문이다. 내가 호감 보인 사람들을 다 채가는 느낌”이라고 하소연 했다. 허윤 역시, 갑자기 자신에게 차갑게 대하는 곽지원의 모습에 불만을 터뜨렸다. 허윤은 백주현에게, “(곽지원이) 다른 곳에서 해맑게 잘 웃고 있는데, 왜 굳이 (화난) 티 나게 행동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하다가, 억울함에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았다.
얼마 뒤, 11명의 투숙객들은 ‘오늘은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으니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라’는 문자를 받고 저마다 고민에 빠졌다. 잠시 후, 최종 선택을 앞둔 ‘프렌즈 빌리지’의 마지막 날 영상을 본 4MC의 반응이 공개됐다. 4MC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감정선에 경악하며, 전원 ‘말잇못’ 했다. 마지막까지 뒤엉켜버린 투숙객들의 아슬아슬한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이들의 마지막 날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나대지마 심장아’의 마지막 회는 오는 16일(금) 오후 9시 20분 채널S·K-STAR에서 방송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