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실사 영화로 재탄생 하는 가운데 배우 레이첼 지글러표 백설공주가 첫 공개됐다.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D23 엑스포에서 레이첼 지글러가 ‘백설공주’의 주연으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레이첼 지글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2022)에서 주인공 마리아 역을 맡아 연기력과 가창력을 드러냈던 바.
이날 엑스포에서 처음 공개된 30초 분량의 ‘백설공주’ 티저 영상은 계모 여왕이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니?'라는 상징적인 질문으로 시작됐다.
백설공주 역의 레이철 지글러가 공주를 상징하는 노란색 시그니처 드레스를 입고 독이 든 사과를 먹고 떨어뜨리는 모습도 담겼다. 계모 역은 배우 갤 가돗, 왕자 역은 배우 앤드류 버냅이 맡았다.
영화는 원작 만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기반으로 했다. 원작처럼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공주, 잔인한 계모이자 여왕과 함께 사는 백설공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나 시대상을 반영해 진취적인 여성상을 담았다는 전언이다.
연출은 ‘500일의 썸머’(2010),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2014) 시리즈 등의 영화를 연출해온 마크 웹 감독이 맡았다.
각본은 ‘클로이’(2010), ‘걸 온 더 트레인’(2017)의 작가 에린 크레시다 윌슨과 배우 겸 감독 그레타 거윅이 썼다.
올 3월 크랭크인 해 4개월간의 촬영을 마쳤다. 2024년 개봉 예정이다.
/ purpli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