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9년 만에 파이널A 확정.. 'ACL 걸린' 3위 경쟁 치열해진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9.11 21: 27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가 9년 만에 파이널 라운드 그룹 A(상위 스플릿) 진입을 확정지었다.
인천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3-3 기적의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딱 승점 1점 부족했던 인천은 무승부를 거두면서 상위 스플릿 조기 확정에 성공했다. 9년 만이다. 

[사진] 김민석 / 한국프로축구연맹.

반면 수원은 2골을 막판에 지키지 못하면서 다잡았던 승점 3점을 1점과 바꿨다.
선제골은 인천의 것이었다. 전반 41분 이강현의 중거리포로 리드를 잡았다. 2경기 연속골.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12, 15분 고명석에게 3분 동안 두 골을 내주고 말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29분엔 핸드볼 파울이 빌미가 돼 오현규에게 페널티킥 골까지 내줬다. 
인천은 1-3으로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인천을 살렸다. 경기에 균형이 맞춰졌다.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지자마자 김대중이 헤더골로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한 골 따라붙은 인천은 분위기를 몰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경기 종료 직전 김민석이 김대중의 헤더 패스를 건네받아 승점 1점 획득을 알리는 골을 넣었다.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 
인천은 12승 12무 7패, 승점 48로 4위를 마크했다. 3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 단 3점 차. 
상위 스플릿 조기 확정에 성공한 인천은 이제 3위 자리를 노린다.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우승 경쟁'과 더불어 3위권 싸움도 큰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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