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와 라리가 공동 도움 1위 이강인, 팀 득점의 80% 책임졌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9.12 07: 26

이강인(22, 마요르카)의 발끝이 스페인 라리가를 호령하고 있다.
마요르카는 지난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 맞대결에서 1-4로 졌다. 리그 13위 마요르카(승점 6점)에게 최강 레알 마드리드(승점 15점)는 너무 큰 벽이었다.
세계최강팀을 상대로도 이강인은 돋보였다. 전반 3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공이 정확하게 베다트 무리키의 머리에 맞아 선제 헤딩골로 연결됐다. 이강인의 정확한 킥력과 작전수행 능력이 빛을 발한 득점이었다.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강 레알 상대로 올린 도움으로 인해서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 공식 도움 1위에 올라섰다. 이강인과 함께 3개를 기록한 선수는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일하다. 단 도움의 질이나 난이도만 따지고 보면 이강인이 압도하는 상황.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10, 9득점) 소속의 펠릭스에 비해 이강인은 상대적 약팀 소속으로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실제로 마요르카의 전체 리그 득점인 5골 중에서 이강인 홀로 1골 3도움으로 80%의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
한 마디로 이강인의 발 끝에 마요르카의 공격이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기에 강팀 소속의 펠릭스와 함께 공동 도움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과연 이강인의 각성한 모습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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