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 ‘I believe I can fly’로 유명한 R&B 스타 알켈리(55)가 시카고의 연방 아동 포르노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뉴욕포스트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켈리가 14살 된 대녀(代女)를 학대하는 동영상을 만든 혐의로 유죄가 선고됐다.
이 판결은 켈리의 고향인 미국 시카고에서 한 달 동안 진행된 재판을 통해 이뤄졌다. 법정에서 배심원들은 충격적인 장면을 발췌한 것을 지켜봤고, 현재 37세인 피해자로부터 증언을 들었다.
배심원들은 약 11시간 동안 심의한 후 알켈리가 받은 13건의 혐의 중 3건의 아동 포르노 혐의를 포함해 6건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시카고에서는 단 한 번의 유죄 판결로 최소 5년에서 10년의 형량이 부과된다.
이 판결은 앞서 알켈리가 브루클린의 다른 연방 사건에서 성매매와 공갈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30년 징역형이 선고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해당 재판에서 다수의 피해자들은 알켈리가 자신들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변태적이고 가학적인 행위를 강요받았다며 오열했다.
피해자들은 알켈리가 비밀 서약서에 강제로 서명할 것을 요구했고, 알켈리가 정한 규칙을 어기면 폭력, 변태적 행위 폭행 등의 벌을 받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알켈리는 1994년 당시 15세에 떠오르는 R&B 스타였던 알리야를 임신시키고 그의 나이를 조작해 사기 결혼한 혐의를 받기도 했다. 알리야는 2001년 바하마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알켈리는 이처럼 수년간 많은 소녀들을 학대하는 등 아이들을 상대로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으며 세월이 흐른 지금, 사악한 숨겨진 면이 드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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