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WC 상대' 포르투갈, 득점 자원 多... '손흥민에 의지' 벤투호, 살떨린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9.25 05: 59

 포르투갈이 득점 자원이 많다는 것을 뽐내며 대승을 거뒀다. '벤투호'를 바짝 긴장하게 만드는 소식이다.
포르투갈은 25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그룹 2 5차전을 치러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승1무1패, 승점 10이 된 포르투갈은 조 1위로 올라섰다. 체코는 1승1무3패, 승점 4로 최하위(4위)에 그쳤다.

경기에 앞서 벤투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2.09.23 / soul1014@osen.co.kr

4-3-3 포메이션을 내세운 포르투갈은 최전방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베르나르두 실바, 하파엘 레앙을 내보냈다. 윌리엄 카르발류, 후벵 네베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선에서 최전방 공격수들을 도왔다.
원정팀이지만 포르투갈이 예상대로 경기를 끌어갔다. 전반에 2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전반 32분 달롯이 6경기 만에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엔 이날 호날두와 중원과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던 페르난데스가 좌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대 포르투갈의 2번째 골을 뽑아냈다.
포르투갈은 후반에 2골은 추가했다. 후반 7분 '선제골 주인공' 달롯이, 후반 37분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디오고 조타가 골을 뽑아냈다. 
경기는 포르투갈의 4-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2022. 09. 25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호'를 바짝 긴장하게 만드는 소식이다. 
오는 11월 막을 올리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피파랭킹 28위)은 우루과이(13위)-가나(60위)-포르투갈(9위)과 함께 H조에 묶였다. 상위 2개 팀만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기적의 승리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기를 통해 포르투갈에선 득점 자원이 다양하단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을 것이다. 체코를 상대로 포르투갈에서 수비수 달롯(멀티골), 미드필더 페르난데스, 공격수 조타가 나란히 골맛을 봤다. 
호날두가 무득점에 그쳤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언제든 득점을 터트릴 수 있는 공격 자원이 많고, 실제 그들이 이날 승리를 책임졌기 때문.
벤투호에서 득점을 책임져줄 선수는 손흥민, 황의조로 좁혀진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민재의 머리와 이강인의 킥으로 득점을 예상해볼 수 있으나 득점 자원이 많은 포르투갈에 냉정히 견주지 못한다. 
호날두를 막는 것이 벤투호의 1순위 과제인 것은 맞지만 그외 다른 많은 득점 자원 존재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익히 알고 있었을 부분이지만 이날 포르투갈의 경기 결과가 한국에 또 한번 상기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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