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폴란드에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 에르고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2 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B조 예선 3번째 경기에서 개최국 폴란드에 세트 스코어 0-3(17-25, 18-25, 16-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주아가 블로킹 2개 포함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는 막을 수 없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을 이끌었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폴란드를 맞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지난 6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에 이어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에 두 번 연속 셧아웃 패배.
이로써 한국은 지난 25일 도미니카공화국전, 28일 튀르키예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1세트 중반까지는 한국 분위기.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로 주도권을 잡은 뒤 이주아의 속공과 블로킹이 이어지며 15-13까지 리드했지만 이후 폴란드의 높이를 앞세운 공세에 밀렸다. 리시브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순식간에 흐름을 빼앗긴 한국은 17-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15-17까지 추격했지만 폴란드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18-25로 무릎 꿇었다. 3세트에도 12-12까지는 팽팽한 승부였으나 4연속 실점으로 또 한순간에 무너졌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3세트도 16-25로 내준 한국은 또 셧아웃으로 패했다. 3경기 내내 한 세트 20점을 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밀렸다.
한국은 29일 오후 9시 태국을 상대로 대회 첫 승에 재도전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