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커튼콜’에서 ‘외강내유형’ 호텔 지배인 박세연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 나무는 서서 죽는다’(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 이하 ‘커튼콜’)는 시한부 할머니 자금순(고두심 분)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전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스펙터클한 반전의 묘미까지 더해 시청자를 찾아간다.
하지원은 극 중에서 호텔 낙원의 총지배인 박세연 역으로 등장한다. 하루아침에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 해외에서 전문 경영인 수업을 받던 큰 오빠 박세준(지승현 분)과 승계에 전혀 관심 없는 날라리 작은 오빠 박세규(최대훈 분) 사이에서 할머니 자금순(고두심 분)이 피땀으로 일군 호텔 낙원의 명맥을 잇는 게 인생 최대 과업이라 여기며 밑바닥부터 경험을 쌓아온 찐실력파 리더.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따뜻한 내면까지 소유한 인물로 유재헌(강하늘 분)을 만나면서 계획에 없던 인생길로 접어든다.
하지원은 ‘커튼콜’을 통해 호텔 총지배인 역할로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이유에 대해 “시놉시스와 대본의 신선함에 끌려서 선택하게 됐다”라며 작품이 지닌 힘과 매력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세연에게 완벽 몰입 중인 하지원은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잊지 않았다. “세연 역을 연구하면서 세연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잘 표현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본인이 해야 할 일은 철저하고 꼼꼼하게 처리하지만 속은 정이 많고 따뜻한 외강내유형 누나 캐릭터”라고 설명하며 “호텔 지배인이라는 역할에 어울리는 화려한 패션들이 자주 나와 보는 재미도 선사할 것”이라며 캐릭터 변신뿐만 아니라 외모 스타일링도 또 다른 볼거리임을 예고했다.
하지원뿐만 아니라 강하늘, 고두심, 권상우, 성동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 돼 황금 라인업으로 방영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 “환상의 호흡”이라고 반색하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도 귀띔했다. 하지원은 “너무 훌륭한 배우들과 정말 재미있게 찍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커튼콜’은 드라마 ‘달이 뜨는 강’, ‘바람과 구름과 비’, ‘사임당 빛의 일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과 영화 ‘히트맨’, ‘청년경찰’ 등을 제작한 조성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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