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카'-'데프트'의 특급 캐리가 천금같은 승리를 이끌었다. 드래곤의 영혼도,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도 가져간 쪽은 매드였지만, 웃는 쪽은 디알엑스였다. 디알엑스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매드 라이온스를 울리고 5전 전승으로 조 1위로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했다.
디알엑스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4일차 매드 라이온스와 경기서 '제카' 김건우와 '데프트' 김혁규의 활약으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디알엑스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5전 전승으로 조 1위로 그룹 스테이지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매드는 조별리그 2패(3승)째를 당하면서 RNG-사이공전 결과에 따라 재경기를 기다리는 입장이 됐다.
매드 라이온스에 말리면서 출발은 불안했다. 상대의 빠른 압박에 '표식' 홍창현의 동선이 꼬이면서 여기에 초반 미드 주도권까지 라인전 상성에 따라 내주고 말았다. 시간이 갈수록 매드의 정글 벨베스가 '표식'과 레벨 격차를 '3'까지 벌리면서 위기에 몰렸다.
정글 차이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은 매드는 첫 번째 내셔남작을 21분에 사냥하면서 격차를 더욱 더 벌렸다. 하지만 디알엑스의 기둥 '데프트' 김혁규와 '제카' 김건우가 건재했다. 초반 봇 대치 구도부터 힘을 쓰기 시작했던 김혁규는 한타에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보여줬다.
끌려가던 디알엑스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중반 한타에서 추격전 끝에 킬 격차를 좁힌 디알엑스는 다급해진 매드의 두 번째 내셔남작 사냥을 들이치면서 그대로 승부를 뒤집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