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유럽 4시드 매드 라이온즈가 베트남 대표 사이공 버팔로를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매드 라이온즈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패자조 사이공 버팔로와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매드 라이온즈는 오는 5일 북미 대표 이블 지니어스와 그룹 스테이지 진출권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1세트부터 매드 라이온즈는 메이저 지역의 품격을 살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사이공 버팔로가 봇 라인에 힘을 싣자, 매드 라이온즈는 ‘엘요야’ 하비에르 프라데스의 헤카림을 앞세워 경기를 풀었다. 헤카림과 함께 운영의 물꼬를 튼 매드 라이온즈는 무난하게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매드 라이온즈는 23분 사이공 버팔로의 용 사냥을 의도적으로 내준 뒤, 탑 라인에 고속도로를 만들고 ‘내셔 남작 버프’까지 확보하면서 승리의 팔부능선을 넘었다. 7000골드 이상 성장 격차를 낸 매드 라이온즈는 3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 사이공 버팔로에 일격을 당한 매드 라이온즈는 3세트 ‘엘요야’가 다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최종전 진출까지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엘요야’의 벨베스를 앞세워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린 매드 라이온즈는 15분 만에 5000골드 이상 격차를 내며 사이공 버팔로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매드 라이온즈는 쉴새 없이 적진을 두들겨 23분 만에 경기를 매조지었다.
4세트에서도 매드 라이온즈는 ‘엘요야’의 벨베스를 앞세워 주도권을 쥐었다. 7분 사이공 버팔로의 봇 다이브 실패부터 이어진 연이은 득점으로 매드 라이온즈는 최종전 진출을 향한 발판을 만들었다. 다만 불편한 점은 있었다. 사이공 버팔로가 드래곤 스택을 꾸준히 쌓았고, 골드 동률이 되며 게임의 향방은 오리무중이 됐다.
26분 매드 라이온즈는 욕심을 부리는 사이공 버팔로를 몰아내고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봇-탑 억제기를 무너뜨린 매드 라이온즈는 32분 미드 라인 한타에서 에이스를 기록한 뒤,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